학교에서 하는 융합 프로젝트로 수필 쓰기를 선택한 나는 수필을 쓰기 위해 브런치를 사용했다. 하지만 쓴 글을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하려면 작가 신청을 해야 한다는 문구를 보고, 나는 살짝 겁이 났지만 작가 신청을 해보았다. 작가 신청을 한 뒤 계속 합격 문자가 왔는지 확인했지만 하루가 지나서 보니 5일 정도 걸린다고 했다. 머쓱하기도 하고, 5일 동안이나 계속 이 생각만 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나는 불합격일 것 같아서 학교 자습시간에 할거 다 한 뒤 자기소개를 노트에 다시 쓰고 있었었다. 왜냐면 왠지 자기소개에 진정한 내 소개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자기소개를 쓰던 중 브런치에서 문자가 '띠링' 왔다. 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믿지도 않던 모든 신께 기도를 한 뒤 확인을 했고, 확인을 했더니!!! 합격~~~~ 나는 기뻐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나는 마음속으로 3단 고음을 냈다. 그렇게 나는 학생이 아닌 첫 직위(?)를 얻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와서 혹시 이게 보이스피싱 같은 것이 아녔는지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고, 브런치 사이트에 들어가니 이연호 작가가 되어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나는 혼자 막춤을 췄고, 그걸 우리 집 강아지, 꽁지가 한심하게 쳐다봤다. 그래도 나는 기분이 좋아 꽁지에게 간식을 줬고, 그제야 꽁지도 나를 축하해주었다.
나는 내가 브런치에서 썼던 글 2개를 발행을 했고, 몇 분 뒤 누군가가 라이킷을 눌러주었다. 내 글을 라이킷 해주었다니 얼마나 기쁜 일인가. 내 글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나는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질렀다. 그 뒤로도 하나둘씩 늘어나는 라이킷의 개수에 나는 이러다 유명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닌가, 싸인 연습 좀 해야겠는걸?라는 상상으로 김칫국을 독채로 원샷 때렸다.
이 글은 글을 발행하고 좀 많이 지난 뒤 쓰는 글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때의 여운 때문에 가슴이 벌렁벌렁 뛴다. 이 글이 오늘날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일상의 순간을 추억할 수 있는 글을 열심히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