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함을 느낀다. ‘오늘은 상사로부터 어떤 지적을 받을까?’, ‘카드 대금을 결제할 수 없는데 어떡하지?’와 같은 상황부터 ‘퇴직하고 나면 무슨 일을 하면서 돈을 벌까?’와 같은 심각한 상황까지 다양한 원인이 직장인을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개인이 미래에 대해 불확실하거나 위협을 느낄 때 경험하는 감정적 상태로 불안은 스트레스, 걱정,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불안은 느낄 때 심장 박동의 증가, 긴장, 땀 분비 증가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직장인이 경험하는 불안의 원인은 다양하다. 주요 원인으로는 첫째, 과다한 업무 및 시간의 압박이다. 과도한 업무량과 촉박한 마감 기한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둘째, 직장 내 인간관계이다. 상사나 동료와의 갈등, 소통 문제, 직장 내 정치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직장인은 불안을 느낀다. 셋째, 직무 불안정이다. 회사의 구조조정, 해고 위협, 계약직 근무 등 직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때 불안을 쉽게 느끼게 된다. 넷째, 성과에 대한 압박이다. 높은 성과를 요구하는 직장 환경에서 기대를 충족하기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일으킬 수 있다. 다섯째, 경력 발전이다. 승진 기회 부족, 경력 정체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직장인의 불안을 높일 수 있다. 여섯째, 일과 삶의 불균형이다. 업무와 개인 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때, 특히 장시간 근무로 인해 가족이나 개인 시간을 희생해야 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일곱째, 직무 적합성이다. 현재 직무가 자기 능력이나 성향에 맞지 않다고 느낄 때 직무만족도가 낮아지며 불안이 높아질 수 있다. 여덟째, 경제적 압박이다. 급여나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등 경제적 문제도 직장인의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
문제는 불안을 느끼는 순간 업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먼저 불안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건강에 이상이 있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맞닥뜨리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못 하게 되는 것처럼 불안한 상태는 집중력을 떨어뜨려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감소시킨다. 둘째, 의사결정능력이 떨어진다. 불안은 명확한 사고와 합리적인 결정을 어렵게 만들어 업무 중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소통 문제이다. 불안감은 대인 관계와 팀워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는 업무 과정에서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할 수 있다. 다섯째, 업무 회피이다. 불안을 느끼는 조직원은 때때로 스트레스가 되는 업무나 상황을 피하려고 할 수 있다. 이는 업무의 지연이나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
부하가 불안을 느끼는 원인에는 상사도 한몫한다. 상사가 부하의 불안은 높이는 사례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도한 업무 요구이다. 상사가 부하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부여하거나 비현실적인 기한을 설정하면, 직원은 압박감을 느끼고 불안해질 수 있다. 둘째, 명확하지 않은 지시이다. 상사의 업무 지시가 명확하지 않거나 일관되지 않으면, 조직원은 혼란을 느끼고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일하고 있는지 불안해할 수 있다. 셋째, 비판만 하고 칭찬이 없을 때이다. 상사가 조직원의 잘못만 지적하고 성과에 대한 칭찬이나 인정을 하지 않으면, 조직원은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자기 효능감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넷째, 불공정한 대우나 일관성 없는 리더십 때문이다. 특정 조직원에게만 유독 엄격하거나, 다른 직원과 비교하며 차별적으로 대우하면 해당 조직원은 불안을 느끼고 동기부여가 저하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사의 결정이 일관성이 없고 상황에 따라 변덕스럽게 바뀌면, 조직원은 조직 내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불안을 느낄 수 있다. 다섯째, 위협적인 태도나 과도한 감시이다. 상사가 협박이나 위협적인 언행을 사용하면 조직원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상사가 직원의 업무를 지나치게 감시하고 사소한 실수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면, 조직원은 불안을 느끼고 창의력과 자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처럼 상사의 언행으로 인해 부하가 불안을 느끼게 되면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 뿐이다.
상사는 부하의 불안을 해소해 업무에 전념하도록 돕는 사람이어야 한다. 상사가 부하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 방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지시와 기대, 업무에 관한 정기적인 피드백, 부하에 대한 공정한 대우, 개방적인 소통, 지원과 격려 등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상사는 조직원의 불안을 줄이고 더 건강하고 생산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상사의 이런 노력을 통해 조직원의 불안을 줄이게 되면 그 결과는 온전히 상사 자신의 몫이 되기 때문에 상사는 부하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