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숭한 둥근달항아리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어리숭한 둥근달항아리


순진한 너 아름다운 달항아리

장식도 없고 색깔도 없는 너


흰색으로 흰빛으로 빚어낸

너를 바라본다.


흙으로 하얗게 하얗게

어리숙한 부정형의 몸집이다.


보름달이 되기 전에 만들었나

부정형에 어리숭한 둥근 너


밑 굽이 넓어 마음도 넓은 너

온몸에 까만 점이 참 귀엽다.



*조선시대의 달항아리

(1392년-1910년)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운석, 희귀품 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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