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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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홍화 꽃 피운 달항아리
나는 백자호 크고 둥글어서 달항아리라
부르죠 루페로 당겨 크게 봅니다.
미세한 균열 일으킨 세월 붉은 홍화
꽃 피운 달항아리의 빙렬이 보입니다.
둥글고 은은한 몸매 물레 돌려
붙인 자욱마저 아름답고요
아래에서 목선까지 손으로 돌린 물레 자욱 묻어난 자욱 선이 정겹구나
백토로 분장하고, 푸른 실크옷 걸쳐
입은 나 월광이 뜬날 나를 보러 오세요
*사진 클릭하여 크게 보면 도자기표면에 붉은 홍화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