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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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이
윤동주 시인의
나비의 '위로'에
부치는'화답 시'
윤동주의 난간 꽃밭
거미줄 놓인 사이로
거미가 그물을 쳐 놓았네
거미줄에 걸린 노란 나비
퍼득거려 실을 뽑아내네
사나이의 한숨 소리 들려오고
거미줄을 헝클어 버리네
나비에게 위로할 말을 잊은
시인 윤동주네
꽃밭 사이에 거미줄 펼쳐
나비는 날아가네
시인의 마음도 함께 가네
어디론가 사라지네
윤동주의 마음 꽃잎 사이에
슬픈 그늘을 드리웠네
거미줄에 걸린 흰나비
흔들리다 실을 떠나가네
사나이의 눈물 소리 들려 올 떼
거미줄이 흔들리고
나비에게 전하는 말
이제 자유야 나비야
네가 부럽구나
훨훨 날아가라 위로하며
안도하는 윤동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