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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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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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윤동주 시인의 사랑은 나의 삶, 나의 행복, 나의 길
<현대 시조 12연>
1.
별 하나를 사랑하고
달 하나에 기도하며
그대처럼 숨죽인 사랑, 나도 따라 살아간다
2.
쉽게 말 못 한 마음
하늘 쪽에 묻었지만
고요한 바람 속엔 시인의 숨결이 있다
3.
사랑은 말이 아닌
그윽한 눈빛 하나
어머니 손등처럼 조용히 덮어주는 것
4.
그대가 걸어간 길
어둡고 좁은 골목도
희망 하나 지고서 나는 끝끝내 걷는다
5.
시 한 줄을 써내며
한 생애를 불태운 듯
그 사랑이 내 삶에 별처럼 박혀있구나
6.
행복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묻고 또 묻다
작은 것에 감동해 감사하는 그 마음
7.
이 땅 위의 사랑은
억압에도 지지 않는
너그러움, 부끄럼, 정의로운 그 심장이다
8.
무너진 시대에도
사랑은 꺼지지 않아
달빛보다 깊은 길, 시인처럼 살아가리
9.
어디든 닿는 사랑
꽃처럼 피고 또 져도
그 향기는 남아서 길 잃은 날 인도한다
10.
지친 날의 기억도
그대처럼 품어보면
원망 아닌 사랑만 눈시울에 고이네
11.
나는 나의 길 간다
윤동주의 그 말처럼
어떤 바람 불어도 가야 할 나의 사랑
12.
사랑은 나의 삶이요
나의 행복, 나의 길
그대 시가 말하듯 끝끝내 나는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