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별이 말을 걸었다》

박성진 칼럼니스트

by 박성진

《가을 하늘, 별이 말을 걸었다 》



〈가을 하늘, 별이 말을 걸었다〉


– 박성진 시인 –


가을 하늘 너무 맑아

눈시울이 먼저 젖었습니다

서늘한 바람 속

그대 이름이 흘러나왔습니다


별 하나 반짝일 때마다

나는 그리움을 세어봅니다

은하수 건너 그 밤에도

우린 서로를 잊지 못했습니다


말 없는 별빛이 묻습니다

“지금 너는 잘 지내니”

나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묵은 침묵을 되뇝니다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에

그대 숨결이 스칩니다

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나는 아직 그 밤에 머뭅니다


하늘은 여전히 고요하고

별은 그대처럼 빛나고

그립다는 말 대신

오늘도 별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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