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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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의
어부바의 문화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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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부바의 원형 (조선시대~근대 초기)
어원·형태:
‘어부바’는 아이를 업을 때 내는 의성어·의태어에서 유래.
“어부바~”하며 아기를 달래던 어머니의 소리와 아이가 타고 즐기는 소리의 혼합.
의미:
단순한 육체적 업기의 동작에서 모성·부성의 사랑과 농경사회적 공동육아의 상징.
한 손에 호미, 한 손에 아이를 업고 밭일을 하던 시절의 어머니상과 연결.
문학·예술 속 모습:
한국 근대 서정시·수필·그림에서 ‘어부바’는 주로 고향, 가난, 모성애의 정서로 등장.
예: 시골길, 개울가, 장터 가는 길에 업힌 아이와 굽은 어머니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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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업화 시대의 어부바 (1960~1980년대)
사회적 배경:
새마을 운동과 공장 노동으로 인해 시골-도시 이주 활발.
‘등에 업히는’ 육체적 행위는 여전했으나, 도시의 골목과 아파트 놀이터로 무대 이동.
정서 변화:
시골에서는 여전히 애틋한 ‘모정’의 상징,
도시에서는 주말 한정 ‘놀이·위로’의 어부바.
주말에 돌아온 아버지의 ‘잠깐 업기’가 큰 이벤트가 되기도.
문학적 변용:
신경림·박노해 등의 시에서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소멸 직전의 어부바가 등장.
농촌을 떠나는 아이와 남은 할머니·할아버지의 애틋한 기억 장면으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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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1세기 어부바 (2000년대 이후)
사회적·문화적 변화:
1. 핸즈프리화: 아기띠·유모차 보편화로 실제 ‘등 업기’ 감소.
2. 놀이문화화: “어부바해줘!”가 실내 놀이·사진 이벤트로 바뀜.
3. SNS 상징화: 어부바 사진은 부성 참여 육아와 힐링 이미지의 대표 콘텐츠.
언어·정서의 변용:
실생활에서는 사라지지만, 은유·회상어로 시와 노래에 남음.
“어부바”라는 말은 이제 추억과 위로, 보호의 상징으로 더 자주 쓰임.
예: “세상이 지치면 어부바하고 싶다” 같은 심리적 은유.
문학적 특징:
현대 시에서는 어부바가 부모-자식 관계에서 벗어나
연인·사회적 위로의 메타포로 확장.
예: “힘들면 내 어깨 위로 어부바” → 정서적 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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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약 – 어부바 변천사의 핵심 흐름
시대 어부바의 기능 사회·정서적 의미
전통 농경사회 육아·생존 행위 모성·공동체적 삶
산업화 시대 놀이·휴식·한정적 육아 애틋한 기억·이동의 시대상
21세기 디지털시대 상징·은유·사진/놀이 문화화 보호·회상·정서적 업기, 패션의 어부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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