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시인 칼럼니스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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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녹턴 20번 해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작곡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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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녹턴 20번 C♯단조 — 미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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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 박성진 <음악가·문화평론가>
쇼팽의 유작, 녹턴 20번 C♯단조(일명 ‘레미니센스 녹턴’)는
삶의 끝자락에서 흘러나오는 회상의 숨결을 닮았다.
서두의 느린 아르페지오는 고요한 방 안에서
자신의 심장을 어루만지는 박동처럼 울리고,
이어지는 선율은 애절하면서도 끝내 절제된 슬픔을 간직한다.
중간부의 고조는 잊으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격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순간을 그린다. 그러나 곡은 다시
잔잔한 회고로 돌아가, 남은 시간의 빛과 그림자를 감싼다.
이 녹턴은 단순한 낭만을 넘어,
삶의 무게와 그 안의 아름다움을 함께 전하는 작품이다.
연주자는 기교보다 호흡과 쉼, 그리고
한 음에 담긴 고백의 온도를 느끼며 표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