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윤동주 80주기 기념 시

박성진 시인 문학평론가

박성진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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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80주기 기념 시〉 / Yun Dong-ju, 80th Memorial Tribute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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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 Park Sung-jin

겨울 하늘 깊은 곳에서

그대의 별빛이

아직도 우리 마음을 밝힙니다.

From the deep winter sky,

your starlight

still shines upon our hearts.

말 한마디 더하지 않아도

그대의 시는

흔들린 시대를 붙잡아 주었지요.

Even without adding a single word,

your poems

held steady a trembling era.

오늘, 우리는

그대의 조용한 숨결 앞에 서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Today, we stand

before your quiet breath

and steady our hearts for a moment.

바람에도 흐려지지 않는 이름,

윤동주.

A name the wind cannot blur,

Yun Dong-ju.

그 이름 하나가

우리의 새벽을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That single name

raises our dawn

once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