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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기다린다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살기 위해 붓을 꺾은 시대 임은 철창에 갇히었다. 회색벽에 기대인 채 암흑의 시대는 뒤흔들어 잿빛 하늘을 만들었다.


순결한 봉황은 불사조 되어 날개를 푸드덕푸드덕 거리지만 큰 그물에 낚아 채여 날개를 잃어 철창에 갇히고,

하늘도 햇빛도 한숨을 길게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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