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길

시인 박성진

by 박성진

시의 길


아침이 오면 아침의 길

저녁이 오면 저녁의 길


길은 열려 있다는데

길은 닫혀 있습니다.


길은 가야 길인데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길은 희망인데

길이 절망입니다.


잃은 길을 찾아가느라

오늘도 시를 쓰며


동주가 가던 길, 나도 그

시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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