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아픔 다시는 없어야
자유의 어린 병사
박성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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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어린 병사
여울에 말끔 씻겨난 여린 풀잎,
혹여 민족의 자존감 지켜낸 숭고함은 대륙의 심장에 맺힌 애증 풀어내고
고귀한 영혼이 잠들어 누운 이 성스러운 한반도의 땅,
날 선 푸른 천년의 바람에
저토록 전쟁의 상처 처절하여 목숨의 진동에 피 흐름도 멈추나니, 장렬하게 전사한 자유의 투혼 더없이 느꺼워 한 반은 눈물이다.
불타는 젊은 심장에 무너지지 않는 집념,
저토록 조국을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군번도 모를 자유의 어린 병사여!
한반도의 심장을 영원히 노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