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20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수정의 보석 윤동주

시인 박성진, 윤동주 선양회

by 박성진 Feb 23. 2025

박해환, 박성진, 동주처럼

박성진


박성진


 

수정에 슬픈 족속


동주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

투명한 수정 속에

슬픈 족속이 보인다. 27년 반 살아온

동주의 오른손 위 투명한 수정

슬픈 족속이 보인다.


흰 끈 동여맨 가는 허리

누구를 위한 몸집이던가

오뚝한  콧날에 휘파람 부르며

언덕 위에 걸려있는

십자가 종탑 바라본다.


세상죄를 지고 가신 예수처럼

붉은 보혈, 예수가 허락한다면

키에르 케고르의 정화된

십자가의 운명처럼  투명한 수정 속에

동주의 얼굴이 보인다.


맑은 수정에 신발 끈 동여매는

동주의 얼굴이 수정 속에 보인다.

나는 투명한 수정을 보면 무엇이 보일까


2025년 2월 23일 05시 잠에서 깨어  

천안 무학산촌 서시의 언덕 갑장

박해환 시인에게


작가의 이전글 윤동주 선양회 박해환 박사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