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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소년' 윤동주
윤동주 박성진
박성진 시인
■
박성진
소년의 꿈
바다가 보인다.
하늘이 보인다.
단풍잎 떨구어진 자리에
아름다운 숙이 얼굴이 보인다.
한강이 흐른다.
사랑처럼 다가오는 물소리
숙이 얼굴이 보인다.
손바닥을 본다.
손금에 주름진 표시가 보인다.
서글픈 숙이 얼굴이 거울에 비친다.
오대양 육대주 항해하는 소년의 꿈은
파란 하늘 파란 세계
파란 숙이 사랑
오늘도 파랗게 파랗게 물감을 타서
소년은 별을 그린다.
숙이 얼굴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