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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알송알 Jan 25. 2023

명절이 뭐길래

나는 왜 스위치 전환이 잘 안 되는 걸까.

명절연휴가 지났으니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명절모드에서 빠져나오기는 했는데 일상모드로 냉큼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설은 많이 분주했다.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모이지 못했던 가족들이 3년 만에 제대로 모두 모였다.

남편의 고향으로 이사해서 그런지 인사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맏며느리라는 이유로, 친정이 멀다는 이유로 결혼 이후 명절에는 가 볼 엄두도 내지 못했던 친정도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서 기쁘고 반갑고 즐거웠다.

이 나이에 세뱃돈도 받아서 재미있었다.

다 좋았는데 … 일상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다.


배는 내내 부르고 몸은 피곤하고 머리는 멍하다.

날은 또 왜 이리 추운가. 올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 계속이다.

뒹굴뒹굴할 이유만 더 늘었지 뭔가.


일기를 써야 하는데 한 줄도 쓰지 못하고 피곤하다는 말만 중얼거린다.

아…

이러면 안 되는데…

나는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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