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지금 이루고싶은 목표가 2가지 있다.
1번째는 속독이다.
최종목표는 1시간에 1권을 읽는 속도가 되어 책 10,000권 읽는 것이다.
2번째는 글 잘쓰기이다.
최종목표는 책을 내는 작가가 되는 것이다.
현재 2가지 능력 모두 완전초급반이다.
책 1권 읽는데 하루꼬박 써야 된다.
블로그 글 하나 작성하는데 2시간 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공개할 자신도 없다.
1. 속독실력을 늘리기 위해선 문장을 통채로 보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책을 많이 읽으려 하고 있다.
(잘 되지않아서 힘들다.)
2. 글쓰기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작을 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고, 블로그를 쓰고 있다.
일기에는 남들에게 공유하기 힘든 나만의 비밀이나 깊은 속마음을 적고있으며
블로그에는 내가 겪은 하루일상 중 감사했던 일들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과거 일상을 저장하고 다시 볼 수 있으며, 생각도 정리되고 나 자신을 더 잘 알아갈 수 있어 좋다.)
1.과 2.를 위해 글쓰기 잘하는 방법 관련 책을 읽다가 브런치스토리를 알게되었다.
내가 네이버블로그에 쓰고 있는 글이 브런치스토리에 훨씬 더 적합해 보였다.
네이버블로그에는 일상을 공유하기보단 전문지식이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쓰는게 더 적합했다.
사람들은 보통 궁금한거나 필요한 정보가 있을때 네이버에 검색해서 블로그를 통해 찾게 된다.
네이버블로그로 내 일상을 굳이 검색해서 보진 않는다.
블로그 글에 우연히 들어왔다고 해도 필요한 정보가 없으면 금방 나가게 된다.
내 블로그엔 15개 이상의 글이 있는데 조회수는 제목 ‘질병휴직 진단서 발급완료’ 글만 400이 넘고
나머지는 거의 전부 5회 이하이다.
(나의 하루일상보단 질병휴직 진단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종로구 가족여행은 조회수가 30회 정도 되는데 이것도 아마 종로구 여행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이 조회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종로 가족여행 글에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종로여행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고,
우리가족이 어떻게 종로에서 하루를 보냈는지가 주된 내용이다.
질병휴직 진단서 발급받았던 글도 내가 질병휴직 진단서를 발급받을 때까지 과정과 느꼈던 감정이 주로 있고,
진단서 발급에 필요한 전문적 지식이나 정보는 거의 없다.
막상 필요한 정보를 기대하고 내 글을 본사람들은 실망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브런치스토리는 지금 내가 블로그에서 쓰고있는 주제를 쓰기에 적합해 보였다.
"하루동안 내가 겪은 감사했던 일들" 말이다.
브런치스토리 사용자들이 네이버 블로그 사용자보단 내 주제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았다.
네이버블로그에서 브런치스토리로 바꿔보기로 하고
책을 통해 알게 된 바로 그 날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을 했다. 미루지 않고 행동에 옮긴 나를 칭찬한다.
작가신청을 위해 몇 가지 자기소개 글을 쓰는데, 너무 짧게 써서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문장 한두줄 추가했다.)
하지만 안한 것 보단 낫다. 떨어지면 다시 보완해서 신청하면 된다.
삼일 뒤 작가 승인 알림이 왔다. 원하는 직장에 취직한 것만큼 기분이 좋았다.
네이버 블로그에 써온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
브런치스토리에 대해 알려준 작가님 감사합니다~!
(이 글도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을 하게 된 과정을 쓰고 있는데,
네이버블로그엔 브런치스토리 작가신청 방법을 쓰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