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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과 브런치스토리 구분해 보기

by 차밍

난 처음 블로그와 브런치스토리, 일기를 매일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했었다.

아침에는 브런치스토리, 오후에는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일기 쓰기는 거의 못 하고 있다.


글을 쓰는데 브런치스토리는 1시간 반~2시간이 걸리고, 블로그는 2~3일이 걸린다.

브런치와 블로그 글쓰기로 하루 에너지를 거의 소모하게 되어 30분이면 쓸 수 있는 일기를 포기해 버린다.


브런치스토리에는 하루가 내게 준 선물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에 대해 기록하기로 했었다.

블로그에는 1. 목표실천 계획 및 결과, 2. 책리뷰 및 요약을 쓰기로 했고,

일기에는 남들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나의 솔직한 감정을 글로 쓰기로 했다.


그런데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다 보니 나의 솔직한 일상얘기가 나오게 되었고 결국 일기처럼 되어버렸다.

하루가 내게 주는 선물이라는 주제가 결국 일상얘기와 많이 겹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브런치스토리와 일기장 주제가 많이 겹치다 보니 일기를 더 안 쓰게 되는 것 같았다.


문제는 브런치스토리에 나의 일상을 기록하면서 나와 가까운 사람들 얘기까지 나오게 되면서부터였다.

온라인에 사생활이 공개가 되면서 의도치 않게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걸 최근 알게 되었다.


내 주변사람들이 숨기고 싶은 사생활까지 온라인에 공개되는 걸 조심하기 위해

브런치스토리에 나의 일상을 쓰는 건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을 쓰다 보면 감추고 싶은 솔직한 얘기까지 나오게 된다.

솔직한 얘기를 숨긴 일상에 대한 글쓰기는 진짜가 아니다.


이제부터 브런치스토리에는 일상을 제외한 나의 성장스토리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성장스토리가 또 솔직한 사생활 얘기로 연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이때까지 썼던 일기와는 다른 형식으로 글쓰기를 시도해 보려고 한다.

대신 솔직한 일상얘기는 이전에 했던 것처럼 일기장에 기록할 예정이다.

SE-20721f61-6993-45a3-adfb-28740372ef5f.jpg 3년 전부터 나의 솔직한 감정들을 기록해 온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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