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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at Dec 18. 2022

당신의 일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어라


더 멋진 삶을 살고 싶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큰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진 않은가. 매일이 반복된다는 건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일상이 스스로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진다. '안정적인 것'과 '무료한 것'은,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이 글을 읽은 후 평소 고민하고 있던 걸 시도해보길 바란다. 오늘은 "자신의 일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줘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글을 쓴 지도 어느덧 9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글을 쓴다'라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이제는 퇴근 후 해야 할 것들을 하고 나서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는 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무엇이든 시작은 어렵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 계기였다.



하지만 이것 또한 몇 달이 지나고 나자,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들었던 이유에 대해 좀 더 풀어보자면 '평생 글을 쓰면서 먹고살기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한 후부터였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 생각들'에 대해 글을 쓰기로 정했고, 그것을 꾸준히 해왔다. 일면식조차 없는 사람들까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나름대로 부단히 노력했고, 그 결과로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구독자와 조회수가 증가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2달 전부터 글을 쓰면서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었다. 친한 친구들과의 대화, 브런치에 쓴 내용에 등장하는 나는 "평생 글을 쓰면서 먹고살고 싶은 것이 꿈인 사람"이었지만 정작 내 일상은 '글쓰기'에 그다지 맞춰져 있지 않았다. 그저 퇴근 후 브런치에 글 한 편을 쓴 것만으로 '오늘도 내 꿈을 위해 한 발짝 내디뎠어'라며 자기 위안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었다.



물론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 또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목표를 이루기에 턱없이 부족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정말로 그랬다. 일주일에 최소 3편 이상의 글을 쓰고, 곧 발표될 브런치 공모전에 지원한 것 외에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별도로 시도하거나 행동하는 건 없었다.



'지금 내 상황에서 무얼 더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하던 중,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바로 '유튜브'였다.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했었던 모임 활동에서 유튜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경제, 브이로그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정해 영상을 만드는 분들을 보며,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에도 책 읽는 걸 좋아했었고,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목소리에 대한 칭찬을 몇 번 들은 적이 있기에 '책을 읽어주는 콘셉트'로 유튜브를 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처참했지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과거에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며 몸으로 배웠던 경험들, 저작권을 고민할 필요 없이 몇 달 동안 내가 써놓은 글들이 200여 편 이상이 있었다. 운이 좋게도 친한 사람들 중 유튜브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동생도 있었기에, 조언을 구하기에도 쉬웠다. 가성비가 괜찮은 녹음용 마이크를 주문했고, 퇴근 후 글을 쓰면서 틈틈이 써놓은 글 중 하나를 골라 조금씩 녹음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채널에 첫 영상 업로드를 완료했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해보지도 않은 채 포기하곤 한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시작해보기도 전에 어떻게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냐고 말이다.



당신이 시작하는 모든 것이, 또 다른 분야를 시작할 때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만약 작년에 유튜브를 해보지 않았다면 지금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올해 초 독립을 했기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보다 조용한 공간에서 수월하게 녹음을 할 수 있었다. 브런치에 글을 써놓지 않았다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작권 때문에 유튜브 할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거나 도중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현재 당신이 누리는 것들 또한 과거의 당신이 일상의 안락함과 맞바꿔 치열하게 도전했던 결과이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누군가를 따라가려고 하기보다,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간절히 원해야 힘들어도 그것을 견딜 수 있게 된다. 그저 남들이 하고 있는 것이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의 성향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막연히 시도만 한다면, 당신은 시도와 포기 모두 빠른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안정적인 삶'과 '반복되기만 하는 삶'은 다르다. 안정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언제든 도전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반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나는 안정적이야'라는 착각에 빠져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강하다. 당신은 안정적인 삶과 반복적인 삶, 둘 중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어떤 삶을 사는데 환경과 나이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순 있지만, 결코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당신이 도전하고 싶다면, 하면 될 뿐이다. 당신이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합당한 이유가 아니란 걸' 본인도 느낄 것이다. 신중히 판단하되 확신이 들면 빠르게 행동하라. 그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NVKXD03w6tY


< 영상 원본 글 주소 >


https://brunch.co.kr/@771d5338604646a/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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