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나무처럼, 당신도 그렇게

by Quat


요즘 들어 매일 외출을 할 때면 하루가 다르게 공기가 시원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차를 타고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가보면 몇몇 나무들의 나뭇잎이 주황빛으로 물들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름의 녹음과 가을의 단풍 사이에 있는 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저 나무들도 자신이 변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라고. 외적인 변화가 눈에 띄게 다르다 보니 그 정도는 눈치채지 않을까 싶다가도, 어쩌면 자신이 아니라 '주변의 나무들이 변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떠올려보면 제게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외적인 것들부터 시작해 취향과 가치관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말입니다. 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들도 있고, 여전히 달라지려고 노력 중인 것들도 있습니다. '변화하는 태도'에 대한 관점도 전과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변화하려는 태도 그 자체에 큰 비중을 두며 살았습니다. 나 자신의 못난 점을 알고 고치려는 노력 자체를 대단하다고 여겼으며, 비록 단점을 고치진 못해도 그러한 시도를 한 건 분명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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