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증명서
남들과 다른 나는 인간으로서 살아있기에 무엇일까? 청각장애인이자, 내가 다른 남들과 차이가 있다면 장애가 없냐 있나 등 중요한 것 같다. 남과 다르네 이 이야기 나오면 일반인으로 보고 반대로 청각장애인라고 말했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 나는 남들과 다르게 속으로 말 안 한다는 뜻이다. 절대로 누가 속을 부글부글 하거나 조용히 참고 있는 나 자신이다. 그렇게 참고 말도 안 하고 속앓이만 하고 성격이다. 그런데 남들도 병이 있다고 본다. 일반인들은 흔한 감기이나 두통라든지 간단해 보이지만, 암도 계시는 분도 아픈 부분은 누구나 똑같이 않을까?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은 통제가 안 되는 사람, 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발달장애 등 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게 자체 끔찍해서 아이를 버리거나 혼자 두고 가버린 사람 등 수없이 뉴스를 보더니 장애인은 부모님이 없어지면 장애인으로서 혼자서 살아야 한다고 해도 이 세상에 살기는 어려울 수가 있다.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본인이 부모 없이 처음으로 사는 것이라서 많이 무섭거나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은 거의 수화를 많이 쓴다고 해도 부모님이 케어를 잘해야, 어디서는 당당하게 이 세상을 앞서 나간다. 남들과 다른 나는 무엇이길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이 세상은 나에게 지옥 같은데, 청각장애라는 점이 가장 제 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죄를 지어서 청각장애를 평생 안고 다니는 것처럼 부모님은 얼마나 슬퍼하셨을까?.. 생각만 해도 슬프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것도 억울함이 느꼈지만, 내가 아프니까 정작 오빠는 애정을 많이 못 받아서, 엄마의 말로는 내가 어릴 때 내 장난감을 치우는 행동을 보더니 오빠도 관심받고 싶어서 동생의 장난감을 치운 거였다. 나는 오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었다. 하라는 대로 해주고 쓰레기도 치우고 할 수 있는 것만 시켜서 다 해주었다. 오빠가 나한데 해준 것처럼 해주려고 노력을 했다. 딱 한번 생각해 봤다. 내가 없었다라면 오빠를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했었지만 그래도 청각장애를 가져도 내 행복과 여유가 있으면 나도 살아가도 되겠지? 나 자신을 찾고 다니면 복이 오려나?라고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