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의 간식

눈이 쌓인 숲에 가면 즐거운 거야

by emptiness

겨울이 오면 기대감이 커지는 바로 '간식'이다. 붕어빵, 호떡, 고구마, 귤, 딸기 등 먹을 수 있지만, 물가가 너무 올라서 사기가 두렵다, 겨울딸기는 맛있다.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나가면 춥고 집에 있으면 따뜻함이 있어서 이불과 한 몸이 되고 싶었다. 눈이 내려오면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거실창문 너머에 눈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 싶던 로망적이라고 좋아하신다. 나는 눈이 내리는 것을 보는 게 재미가 있다.

아무도 없는 숲이 원했다. 눈이 많이 쌓인 숲 속에 들어가면 숨을 쉴 수 있으며 더 이상은 바랄 게 없다. 집을 이사하기 전에 우리 집 앞에 눈 쌓여 있을 때, 맨발로 눈을 밣으면서 발이 시렸지만 눈 감각은 신기했다.

발이 차갑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숲을 가고 싶어도 못 간다. 겨울에는 함부로 나가면 안 되니까.

엄마가 한파라고 하면 못 나가게 한다. 내가 감기를 걸리면 주변인에게 감기를 옮아버리는 '세균'이라고 취급한다. 내가 잘못이 아닌데.. 날씨가 잘못한 건데. 억울했다. 겨울에는 혼자서 숲으로 가고 싶은데, 내가 숲에 간다고 해도 부모님은 반대할 것 같았다. 산 말고 밖에서 나가도 된다고 하셨지만 나에게 밖으로 나가려면 정신을 붙자고 가야 한다. 우울증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아지는 게 더욱더 힘들어진다.

그냥 집에서 집안일하고 평소처럼 보내는 일상이다. 그렇지만 겨울은 참 좋다 패딩 있고 완전 무장을 해서 겨울 한파날만 피해서 따듯한 패딩을 입고 다니면서 밖에 숨을 쉬면 입김이 나오는 게 겨울이 왔다는 신호이면서 서둘러 집으로 간다. 간식을 눅눅해지지 않도록 길거리 조심해서 집에 간다 간식 중에서는 붕어빵이 맛나고 그 대신 팥보다는 슈크림이 더 좋다. 겨울이라고 하면 따뜻한 어묵에 국물까지 먹으면서 몸을 녹이는 게 딱이다.


당신들은 어떤 겨울 간식을 먹으면 최고로 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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