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27회

움직이는 것 움직이지 않는 것-보라 자주

- 움직여지고 움직이는 것(불안해 하다)-purpur

자주색은 명료함과 광채나는 빛의 움직임이다. 자주색(purpur)이라는 이름에는 움직임과의 연관성이 내포되어 있다. 아주 오랜 그리스 문헌에는 푸르푸르 의 부차적 의미에 " 변화" 라는 것이 곁들여져 있었다. 자주색을 의미하는 두 개의 그리스 단어 가운데 하나인 "포르피리오스(porphyrios)는 (부차적오 형성된)동사형이 존재했고 그 의미는 "불안해 하다와 동시에 "자주색으로 물들이다"였다. 격한 움직임과 비슷한 계기는 소속된 인도 유럽 어근에서 확증된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움직인다는 것인가? 어떤 이는 자주색 자신이 움직인다고 보고 또 다른 이는 자주색은 정지된 중심이고 그 주위에 있는 세계가 회전한다고 본다. 즉 완성된 자주색 염색 자체 안에서 체면 걸듯이 매혹하는 색의 교체가 바로 그러했을 것이다. 비둘기와 공작의 가물거리는 깃털이 인간적 의미의 "신뢰 불가능성"의 한 예라고 보는 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풍요로움의 상징으로서 받아들이며 섬유에서 직조인은 날실과 씨실에 서로 다른 색의 실을 넣음으로써 그런 색의 교체를 일으킬 수 있다.

이미 BC 4세기 자주색과 백색실로 배합 되어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화하는 섬유에 대한 보고가 존재한다.

" 이색(티로스의 자주색)은, 흐르는 피같이 보이고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았을 때, 옆에서 보면 광택이 날 때 가장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성.png

고대 중국에서는 자주색이 북극성의 것으로 간주되며, 자주색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며, 모든 별을 비롯한 하늘이 그 주위를 회전하는 중심이자 바퀴 같았다. 자주색은 전적으로 "하늘의 아들"인 황제에게나 어울리는 것이고 허락되는 것이었다. 색채, 광택, 번쩍거림, 그리고 생성. 변화의 모든 계기들이 하나의 둘레 즉 거대한 매혹적인 빛 둘레를 맴도는 것이라했다. 자주색(purpur)라는 말이 빛의 순수성(puritate lucis)에서 파생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기이한 "거무스름한 빛", "보라" 흐르는 피까지도 강조되었다. 비잔틴의 지배자들이 아주 어두운 자주색을 선호했다는 것은 라벤나의 비탈레 성당 모자이크 속의 보라빛 의상을 한 테오도라 여왕의 그림이 입증해 주고 있다. 빨강과 보라 사이에 놓인 유사한 "어둠"은 거의 천년 뒤에 얀반 아이크의 그림 아르놀피니의 결혼식에도 표현되어 있다. 거기에서 차이점은 "자주색 옷감" 이 부와 성공을 나타내는 신분적 상징으로 전략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색이 빛과 어둠의 혼합에서 생성되며 따라서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자연 속에서는 그것은 하나의 동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며 같은 자연이 한번은 어둠으로 또 한 번은 빛으로 표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둠과 빛이라는 존재의 두 현상은 자주색 속에 똑같이 함유되어 있다. 의미는 자주색이 모든 것 색 전체를 나타내며 빨강과 보라는 빛과 어둠에 대응되는 색으로서 자주색을 산출한다는 것. 이것을 데모크리토스(기원전 5세기 말부터 기원전 4세기 초까지 활약한 고대 그리스 사상가)는 보다 직선적으로 자주색은 빨강, 그리고 흰색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데모크리토스는 원자로 세상만물을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그의 원자론은 만물의 근원을 물질로 보는 유물론(喩物論)의 고전적 출발점으로 여기며 물질에 앞서는 정신인 누스(nous)를 강조한 아낙사고라스(Anaxagoras)와 데모크라토스의 불편한 관계를 두고 있다. 한편 쾌락을 강조한 그의 윤리학은 원자론과 적절하게 융화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식백과>


"스펙트럼 속의 광색들이 완전한 원으로 균형 있게 닫히지 못하고 빨강과 보라색 사이의 긴장된 부분이 열려 있으며, 완전한 중심으로서의 자주색이 그 안에 들어감으로서 원이 닫힐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도 중심을 가지고 안정되거나 조화로운 균형을 가지지 못한 열린 존재 속에서 살아간다. 자주색의 기능에 대한 물음은 (최후의 최초의)중심적인 결심의 문제, 그리고 성스러운 중심에 대한 문제를 요구함이 분명하다."

괴테는 자주빛을 보며 놀라며 자주빛 유리는 무시 무시한 빛 속에 들어 있는 경치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색은 심판의 날에 천지에 두루 퍼질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보라보석.jpg


보라색는 아메시스트(Amethyst: 지수정)와 같이 정신적이고 사려 깊은 직관의 색이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천부적인 직관력을 소유하고 있고, 부끄럼을 많이 타거나 겁이 많고 세상을 참고 견디는 타입도 있지만 반대로 사람을 이끄는 지도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권위가 있고 고귀하다는 착각에 빠지는 자아도취적인 사람도 있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술을 추구하고 인생을 유유자적 즐긴다. 그러나 풍부한 감성과 강한 자부심을 감추지 못해 잘난 척 할 수 있다. 라벤더(Lavender)적자색을 좋아하는 여성들 중에는 자만심이 강하고 도도한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생활수준을 동경하고 누추하거나 초라한 것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품의 사람이 많으며 예술을 애호하고 환상세계에서 살려고 하는 경향을 감추고 자기만이라도 살아남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노무라 준이치 색의 비밀 중>

보라색패션.jpg

사람들은 착각을 한다. 보라는 여성의 색이라고 1908년 영국 여성인 에멀린 페틱 로렌스는 보라, 흰색, 녹색을 여권운동의 색으로 발표했다. "지배자의 색인 보라는 여성의 투표권을 위해 싸우는 모든 여성의 혈관속에 흐르는 왕의 피를 상징하며, 또 자유와 품위에 대한 여성의 자각을 상징한다. 흰색은 사적인 삶과 정치적인 삶에서 정직함을 상징한다. 녹색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 당시 여자들은 대개 흰 블라우스와 흰 스커트 또는 보라색 스커트를 가지고 있었다. 보라색 스커트는 1900년을 전후 해 대단히 유행하였다. 녹색은 언제나 일상복의 색이었고, 여권논자들은 데모를 할 때 보라-흰색-녹색의 넓은 리본을 달았다.

1980년경 연보라색 멜빵바지 유행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새로운 패미니즘의 유행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라색, 자주색,라벤더, 아메시스트 등. 보라계열을 언급할 때 사용되는 단어는 고귀하다, 착각에 빠져서,

불안, 잘난 척, 빛난 광택, 광채, 예술, 문화추구, 세련된 이런 단어의 사용을 보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보라색 옷은 겸손이나 참회의 느낌을 주지 않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준다. 보라-은색-금색은 관습을 벗어난 우아미, 검정-은색-금색은 전통적인 우아미를 나타내는 톤이다. 보라색은 전혀 경건함을 나타내지 못한다.











keyword
이전 08화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26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