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75회

안전한 색채



가득이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겨울철 나처럼 안경을 낀 사람이라면 안경에 뿌연 김 서리로 눈 앞도 가늠 하기가 힘이 들고 하루 종일 착용하고 다녀야 해서 몸에 힘이 빠지는데 하물며 날씨까지 하루 종일 비가 오니 기분은 많이 쳐진다. 나는 어른인데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수업을 하러 가기가 싫다. 우산을 쓰지 못 할 정도의 폭우가 퍼붓는 날은 외출조차 하기 싫어진다.


비가 오는 날에 대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 어린시절 친하게 지낸 서울에서 온 언니가 있다. 난 그 언니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퇴근을 해서 돌아온 언니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 날은 언니가 밤인데 성당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우리 부모는 오늘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위험하다. 내일 가라고 했으나 언니는 너무 가고 싶었나 보다. 언니가 나간 이 후로는 우리집에 돌아 오지 못했다. 그 날 언니는 성당 미사를 보고 집에 오는 건널목에서 달려 오는 자동차에 치였다. 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 그 날 언니의 옷 차람은 검은색 코트, 검은색 우산, 검은색 가방, 검은색 구두의 복장으로 집을 나섰다. 어린 마음에도 저렇게 검은색은 눈에 띄지 않는데 라는 생각은 했었다. 언니는 큰 사고를 당해 우리집으로 오지 못하는 언니 들고 온 큰 가방과 다른 물건들을 챙겨서 가져 갔다.


그 이 후로 난 비가 오는 날은 밝고 화사한 우산을 들고 다닌다. 그리고 마음은 우울해 지며 비오는 날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우리 가족에게도 비 오는 날은 신경을 많이 써게 된다 . 그 날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학교를 가는 작은 아이에게 학교에 전화 한번 해 보자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 눈앞이 보이지 않는데 자칫 잘못하여 사고라도 생기면 어쩌니 가방은 무겁고 우산으로 앞을 가리고 있는데 말이다. 엄마 우산색이 밝아 괜찮아! 그 말 한마디와 함께 작은 아이는 비속으로 총총히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다. 우리아이가 쓰고 간 우산색은 노랑색이니 명시성이 높아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운전기사는 아이의 우산이 보이므로 조심해서 운전을 할 것이다.

사본 -photo-1518783079920-3ff64f0da9ba.jpg 우산, 장화 노랑색의 포인트와 명시성을 주며 밝은 색의 화이트 트랜치 코트는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며 명시성이 높다.


한해에 교통사고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고 하니 그나마 색으로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요즈음 자동차들은 짙은 색으로 유리를 선팅을 하여 운전자 자신들도 거리에 대한 방향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다. 우리의 시야는 130˚~160˚정도의 방향을 볼 수 있으며, 우리는 조명이 어두워서 대상을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대상의 색을 구별하지 못하지만, 조명이 충분히 강하면 대상의 선명한 색을 볼 수 있다. 비 오는 날의 사고는 짙은 회색이나 검은색의 우산을 쓴 사람들이 많이 난다고 할 수 있다.

요즈음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의 세일기간 중에 주는 사은 품 행사에 우산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블랙보다는


노랑, 연두, 주황, 보라, 빨강과 같은 형광색의 우산을 준다. 그러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블랙에 화이트의 악센트를 준 우산도 무방하다.

사본 -photo-1552425083-0117136f7d67 (1).jpg 밝은 우산은 위험한 사각지대에도 안전 할 수 있다. <픽샤베이 이미지>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남감에도 유해색채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걱정이 앞선다. 어린유아들은 어떤 장난감이라도 무조건 입에 먼저 가져다 빨고 문다. 만약 몸에 해로운 유해 색소라도 들어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만드는 사람들은 무조건 눈에 예쁘고 멋지게 보여지기 에만 급급하지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지 못하는 조금 부도덕한 경우가 허다하다.


신생아의 첫 흥미는 감촉, 밝기, 움직임 등 세 가지이다. 신생아는 생후 2개월 내지 3개월에 색채 식별 능력이 싹튼다.


유아는 노란색을 가장 좋아하며 흰색, 핑크, 빨강, 주황의 순서로 좋아한다.


네 살 때부터는 공간 관념이 생기기 때문에 색과 형태는 각각 독립한다. 한번씩 유행색도 볼 겸 백화점에 들러 보면 아가방이나 압소바 등의 애기 옷 가게의 침대(요람)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색색가지의 모빌이 달려 있다. 너무 짙거나 너무 자극 적인 색은 피해야 한다.


유아들이 싫어하는 색은 녹색, 청색, 자색 등 차가운 색 계통을 싫어하는데 검정색을 극도로 싫어한다. 대체적으로 너무 예쁘고 화려한 색상들의 장난감은 색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유해색소도 들어 있을 수 있으니 상표나 재질을 잘 살펴보고 나서 구입을 해야 한다.


대표적인 완구중의 하나는 블록완구 인데 대체적으로 색상도 예쁘고 아이들의 두뇌 개발에도 상당히 좋다. 어릴 때부터 모양을 달리하여 바꾸고 만들고 또 만들고 하면서 아이들은 성장해 가는 것이다. 그런 우리아이들에게 너무 자극적이거나 너무 희미한 색들은 피해 주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의 몫이 아닐까?


아이들 어렸을 때 큰아이는 작은 아이를 부려먹었다. 물 좀 가지고 올래! 포카칩 하나들고 와 작은 아이는 군소리 한마디 없이 너무나 열심히 심부름을 잘 했다. 왜냐하면, 형님은 레고 도사이니까? 그래야 동생은 형한테 배울 수 있고 함께 놀아주기 때문이다. 두 아이 서로 상처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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