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심리학을 만나다-8회

원초적 빨강 - 누가 빨강을 두려워 하는가?

□빨강

▲원초적 빨강

아직도 우리의 귓전에 맴도는 소리가 있다. 오! 필승 코리아 모두가 열광하고 세계가 열광한 붉은 악마들의

그 함성 바로 붉은 색의 위력이었다. 우리들은 빨강에 대한 편견을 하루 아침에 날려 버렸다. 불, 피, 힘, 공격성을 대변하고 부정적인 면으로는 폭력, 욕망, 불, 전쟁 등의 격한 느낌을 전달받아 지금은 사라진 반공 포스터에 꼭 붉은 색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실지로 붉은 색은 에너지, 따뜻함, 능력, 용기, 사랑, 잉태, 정열, 열정 등을 표현해준다.(긍정적표현의 이미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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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람의 망막에 있는 시세포에는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있다.

약7배간개의 원추세포와 1억3천만개의 간상세포가 있다.

간상세포는 물체의 명암을 구별하고, 원추세포는 자세한 모양과 색을 인식한다. 원추세포에는 빨강영역을 보는 장파장, 초록과 노랑을 보는 중파장(로우파장), 파랑영역을 보는 단파장(베타세포)로, 우리 육안으로 색을 알아 볼 수 있는 스팩트럼으로 가시광선이라고 부르며 파장범위는 대략 380- 78-nm로 규정할 수 있다. 가시스펙트럼은 1666년 1. 뉴턴이 최초로 프리즘을 이용하여 태양광선을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남색, 보라로 구성된 연속적인 색의 띠로 나누는 분광실험에 성공하였다. 빨강계열은 640nm~780nm, 주황계열 590~640nm, 노랑계열 560~590nm, 녹색계열 480~560nm, 청색계열 360~480nm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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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요코 작가의 그림책 태어난 아이다. 앞 표지를 보면 아이의 주변에 빨강색이 붙어 다니고 따라 다닌다.

아직 이 아이는 태어나지 않았다. 그림책 내용 중 태어나고 싶지 않아서 태어나지 않은 아이라고 소개를 한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은 날마다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우주 한 가운데에서 별 사이를 걸어 다녀도 별에 부딪혀도 아프지 않고 태양 가까이 가도 뜨겁지 않다고 한다. 태어나지 않았으니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빨강은 생명의 색을 말한다. 빨강은 공격적이다. 새빨강은 투지까지 보여 준다. 빨강은 끈적 끈적하고 용광로 처럼 활 활 타오르기도 한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제일 먼저 보는 색도 빨강일 것이다. 나 역시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가 빨개요. 태어나려고 갖은 고생을 하고 태어나서 그런가봐요. 아이는 이렇게 빨갛게 달아 올라 태어난다. 새 빨간 아이를 산모에게 보여 주고 난 후에 아이를 깨끗하게 씻겨주고 엄마 품에 안기를 안겨 준다. 그럼 아기가 엄마를 안다는 표정으로 엄마의 가슴안에 쏙 안겨온다. 새빨간 아이의 얼굴색도 천천히 예쁜 아이의 연하고 보드라운 살색으로 돌아오며 엄마의 품안에서 안심하며 편안하게 잠이 든다.



사노요코의 태어난 아이도 그렇게 태어난다. 그 아이가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다른 여자 아이가 강아지에게 물린 아픈 상처를 엄마에게 보여 주며 엄마가 여자 아이의 엉덩이에 반창고를 붙여 주는 장면을 본 후 이 아이도 반창고를 붙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태어나서 엄마의 품에 안기며 태어나기 전 강아지에게 물렸던 상처에 엄마는 반창고를 붙여 준다. 괜찮아 괜찮아 라는 엄마는 아이에게 해 준다.

이 때 상처는 피의 붉은 색이다. 아픈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서 생명력을 이어 가고 싶다는 것이다.

막상 태어난 아이의 방은 파란색이다 . 밤이되며 태어난 아이는 잠옷을 입고 엄마한테 말한다. "

이제 잘래, 태어난 건 피곤한 일이야. " 그 아이의 밤은 파랑색과 노랑색으로 삶에 대해 색채심리가 말을 해 주는 것 같다. 그 부부은 파랑색에서 이야기에서 다루려고 한다.


신생아가 처음 흥미를 보이는 것에는 감촉, 밝기, 움직이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특히 아이가 엄마 젖에 닿음으로 느껴지는 정서는 우유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항상 밝은 것을 찾는 신생아는 밝은 쪽으로 시선이 가기 때문에 머리 모양이 일시적으로 틀어지기도 하지만 그 위치를 거꾸로 하면 그 모양도 다시 돌아온다.

인간은 영, 유아의 여러색에 대한 응시, 표정, 동작 등의 관찰에 따르면 생후 약 1개월에서 색각이 발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색채 학의 내용 중, 생후 2개월 내지 3개월이 되면 색채 식별 능력이 싹튼다. 유아는 노란색을 가장 좋아하고 그 다음 순으로는 흰색, 핑크, 빨강, 주황색을 좋아하는데 파스텔 톤을 좋아하는 것은 명도가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늘 아기 옆에 있는 엄마는 가능한 노랑, 흰색, 핑크, 빨강, 주황 등의 밝은색 옷을 입고 보여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말해준다.

빨강은 다산의 뜻도 가지고 있다. 결혼식에서 패백을 드리고 나면 빨강 대추와 밤을 주는 풍습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문설주 대문에 빨강 동지 팥죽을 쑤어서 액운을 쫒는다고 풁은 팥물을 뿌려주는 것도

그 만큼 빨강은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여 나쁜 기운(잡귀)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라고 생각이 든다. 심리학적으로 빨강은 에너지라고 말하고 싶다. 가시광선의 파장도 장파장으로 우리 눈을 가장 먼저 자극하고 시선도 강렬하게 끌어 들인다.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게 빨강색 물감을 사용해 보라고 한다.

하얀 도화지(캔트지) 위에 빨강 물감을 발라 붓을 한번 찍어 슥~ 그리고 나면 기운도 없고 매사에 자신감이 없든 아이도 자신의 기분이 한결 좋아지며 힘이 불쑥 생기는 것 같다고 한다.

색은 때로 착시현상을 일으켜 그 순간 내가 엄청 괜찮은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 . . .

나도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다. 교회 예배도 드리고 남은 시간은 손 빨래도 하고 대강이나마 집도 치우고

지금은 브런치에 글도 올리며. . . 마침 냉장고 안에 콩나물이 있는 것 같다. 콩나물을 긇여서 고추가루 팍팍

넣어 얼큰 하게 한 사발 드리킹 해야 겠다. 캡사이신 성분도 좋지만 눈으로 보는 빨강색은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빨강색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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