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모음2

겨울 백록담

서경시 한 편 - 겨울 백록담 관람기 -

by 인해 한광일

김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눈 담긴 백록담


한라산 하르방

아침밥 지어

밥솥째 퍼 드시던

쌀밥 그릇


맨날맨날 맨밥 지겹다,

밥 드시다 말고

미역국이라도 얻으러

산 아래 할망 댁 가셨나?


그새 밥그릇째 꽁꽁 얼어

부리 깨질라

쪼지도 못하고, 까마귀들

겅중대기만 하던 눈밥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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