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하나 제대로 키워본 적 없는 인간이 나무를 심겠다니....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식물계의 똥손이다.
우리 집에 들어온 화분들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부끄럽지만 굳이 실상을 고백하자면...
처참하게 말라버린 포인세티아... 미안하다.
대략 이 정도 보셨으면 짐작하셨으리라...
얼마나 많은 화분들이 우리 집에 왔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는지...
식물계의 똥손은 나무를 심지 말란 법 있나?
키우는 건 못해도 심는 건 자신 있다.
키우는 건 지식과 요령이 필요하지만 심는 건 노동이 아닌가?
몸으로 하는 일 자신 있다.
자꾸 심다 보면 저 고무나무처럼 기적같이 스스로 살아남는 식물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