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준석 Sep 13. 2024

25. 괴물 죽이기

Kill A Monster

25. 괴물 죽이기 - Kill A Monster


나와 SF, XZ IT는 삼척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나는 그동안 쌓인 피로가 많았는지, 차 안에서 바로 잠을 자게 되었다.


꿈속에서, 우리들은 서로의 실력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우리들은 어느 한 곳에서 길이 30미터 이상, 몸무게 10톤 이상 되는 괴물을 만났다.


마치 대왕고래를 보는 것 같았다.


이런 대왕고래가 8마리가 있었고, 우리는 정말 작고 초라해 보였다.


그럼에도 HK는 바로 뛰쳐나와서 괴물 몸속으로 들어가서 난도질했고, 대왕고래를 죽일 수 있었다.


그다음으로 QK는 그냥 자신의 힘만 믿고 덤볐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괴물의 눈을 공격했고, 눈알을 파낸 후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뇌를 찢어버렸다. 


그렇게 괴물을 죽였다.


3번째로 TQ인 내가 나갔고, 나는 다른 것 필요 없이 폭탄으로 괴물을 죽였다.


4번째로 TO는 절대 망가지지 않는 문들을 수십 개 만들었고, 그 문들에 괴물의 온몸이 들어가 있을 때 문을 닫아서 조각내서 죽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장면이 제일 끔찍했다.


5번째로 SF가 만난 괴물은 좀 난폭했다. 


그래서 도망을 다녔고, SF의 과거를 보는 능력으로 괴물의 약점이 목젖임을 파악한 후, 그 부분을 스스로 터지는 화살을 100발 장전해서 한 번에 쐈는데, 바로 터지지 않아서 괴물한테 죽을 뻔했다. 


하지만 좀 늦게 터져서 괴물을 죽일 수 있었다.


6번째로 XZ는 괴물을 아예 상대하지 않았다. 


그냥 담배 한 대 태우면서 시간이 가길 기다렸다. 


그랬더니 괴물이 자신을 무시했다고 느꼈는지 XZ에게 미친 듯이 달려왔다. 


하지만 XZ는 여전히 담배를 태우고 있었는데,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 담뱃불을 괴물 쪽으로 툭 던지니 괴물의 온몸이 타들어 갔다.


괴물에게는 불에 잘 타는 기름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7번째로 IT는 괴물을 보자마자 손짓했고, 중얼거리며 주문을 외웠더니 괴물이 하늘로 올라가서 스스로 터졌다.


마지막으로 FT는 괴물을 보자마자 쓰다듬고 안아주는 행동을 반복하더니 괴물과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괴물이 쓰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이상 죽이거나 다치게 하지 않기로 괴물과 약속했다.


각자의 실력을 잠깐 살펴본 이후 헤어졌고, 나는 곧 문을 닫는 편의점에서 짜장 컵라면 3개를 시켜서 한 번에 먹었다. 


편의점에서 카드 계산은 안 받는다고 하여 현금으로 계산했다. 


그렇지만 잔돈을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이 주셨고, 잔돈이 많다고 하니 그냥 가져가라고 하셨다. 


의아해하면서 맛있게 짜장라면을 먹었고, 다 먹은 후 동전과 지폐를 구분하려고 잔돈을 확인하던 중에 쪽지를 발견하였다.


크렉에서 살펴본 쪽지였다.


그 즉시 나는 잔돈을 준 사장님을 찾았지만, 어딘가로 없어졌다.


그리고 편의점 앞에는 바닷가가 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어라. 여기는 항구도시인가? 벌써 도착했을 리 없는데. 뭐지!?'


이 생각을 한 순간 꿈에서 깼다.


아직 차 안이었다.

이전 24화 24. IT와 함께 - 배후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