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글샘 Aug 07. 2023

여자 마흔, 버려야 할 것과 시작해야 할 것

공허함을 성장으로, 정교영 저.


“누군가를 배려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바로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다.”

-<퍼즈>의 저자 레이첼 오마라



‘세상이 내게 요구하는 대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게 뭐지? 왜 마음이 전혀 즐겁지 않고 허전하지? 라는 내면의 소리가 들린다.

특히 마흔을 넘기면 공허함이 생의 전반을 차지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또 어디로 열심히 달려가야 하는 건지, 계속 달려가야 옳은 것인지….

자녀의 입시 성공을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해야 한다는 신념이 깨져버리면 엄마로서의 정체성도 상실하게 된다. 엄마와 아내로서의 삶이 전부였다면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더 이상 걸어왔던 그 길을 다시 걸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어지는 대로 상황과 역할에 순응해서 살아왔다면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찾아야 하는 큰 전환점을 맞는 시기가 마흔이다.


이 책은 마흔의 공허함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다가가는 내용이다. 저자는 아무리 보잘것없어 보여도 정말 해보고 싶은 것, 아직 해보지 않아서 잘하지 못하지만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고 배워서라고 잘해보고 싶은 것,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자신을 탐색할 수 있는 질의 응답을 제공한다. 물음에 하나하나 답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자신에 대해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게 됨을 느끼게 된다.

<자기를 발견하는 질문>

1. ~야. 너는 누구니?

2. ~야, 너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살아왔니?

3. ~야, 너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니?

4. ~야,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고 싶니?

5. ~야, 네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니?

6. ~야, 네가 가장 닮고 싶은 사람,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니?

7.~야, 너는 언제 어디에 있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니?

8. ~야, 돈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무엇을 더 배우고 싶니?

9. ~야,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더 노력해서 잘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10. ~야, 너는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니?

11. ~야,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면서 아직 발견하지 못했거나 외면함으로써 내 안에서 녹슬고 있는 강점을 찾아낸다면 아주 잘 된 일이다. 나를 즐겁게 하는 특성이어야 강점으로 무럭무럭 키울 수 있고, 그래야 내가 중요시하는 가치를 실현하면서 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상대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마흔에서 남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전환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방안들을 제공한다. 각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나를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록에서는 나를 찾는 심리여행 질문지들이 있으니 활용한다면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꿈을 가지고 관점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데미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