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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글샘 Apr 01. 2022

세 가지 질문

레프 톨스토이

잊지 마시오.
 중요한 시간은 딱 하나뿐이오.

바로 지금!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간인 이유는 우리에게 힘이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오.
가장 필요한 사람은 당신과 함께 있는 사람이오.
앞으로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오.
그것이 인간이 이 세상에 보내진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이오.

-톨스토이 '세 가지 질문' 에서-


바로 지금! 무얼 하고 계신가요?

톨스토이의 단편선은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그야말로 머리 식힐 겸 가볍게 읽었는데, 책 마지막 장 마지막 줄까지 읽고 났더니 뇌리에 강하게 남는 네 글자가 있네요. 


'바로 지금'


몸을 일으키고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네 글자 입니다. 마음이란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나한테 있다가 어느 순간 이렇게 내 몸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 움직이게 하다니요. 요즘 아이들이 무기력해진 걸 보면 마음을 지필 수 있는 불씨가 꺼져버린 것에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교육이란 들통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일이다.

-윌리엄 버틀레 에이츠-


자꾸 채울려고만 했던 것은 아닐까? 반성하게 됩니다. 언제 어디에서 불씨가 타오를지 아무도 모를 노릇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글에서 네 글자가 저한테 훅 들어온 것 처럼요.


*On 북 알고리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의 저자 - 레프 톨스토이의 단편선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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