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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록서

버틸때까지 버티기

by corescience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매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한다.

어제 친구와의 긴통화에서

“난50이 되기전에 떠날꺼야”라고 하니

“어디로?”

”그건 멀고먼 곳이야“


사람으로서 해야될 도리가 있다.

그래서 나는 매일 피튀기듯 일을 하고

일벌레로 살아간다.


매일 내가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때문에 삶의 미련도

죽음 이라는 단어도 낯설지가 않다.


수업을 끝나고 유면 온몸에 힘이 풀린다.

오전에 기상을하면 1시까지 목소리가 쉰소리가 될

정도로 미치듯이 일을.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을 보고 버티는것이 아니다.

내가 새상에서 나와 할 도리를 마무리하면 된다.

그 이후론 나를 옥죄어왔던 그 모든것들에게서

영원히 해방된다.


그래서 오로지 일만한다.

지치고 힘이들어도 중간에 앉아서도 안되고

끝까지 내 일을 마무리할것이다.


병아리 부화실험에서 알을 깨어도4일 넘게 나오지 가 않아 인공파각을 해서 도와주려했다.

안타깝게도 병아리는 소리도 못내고 숨을 조금

쉬더니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병아리의 목숨은 하찮은 것이 아니다.

그어린 새끼는 자연의 섭리대로 죽음을 맞이했다.

병아리의 마지막 심장이 뛰고 고개를 들어올리려

최선을 다했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난 매일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고

일기글을 쓴다.

50이 되었을때 그때 나는 다 놓아버릴 것이다.


나는 오늘도 멀고 거친 바다에서

무사하 집에 도착을 했다.

포항본점으로 마지막 수업을 하러가니

역시나 6냥이들의 대환장파티가 열려 있었다.

물그릇은 발로 차서 바닥이 홍수가 되었고

쿠니는 서서 변을 보는 특이한 아이라

곳곳에 똥자국이 있다.


락스로 열심히 청소하고 소독을 하면

밥도 줘야하고 물도 갈아주고 간식도 먹여야 된다.

우울증엔 고양이가 최고다…!!


두부는 냥춘기가 와서 나를 마중나오지도 않는다.

우리는 서로 눈을 보며 이야기를 한다.

난 고양이가 내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로인해 집사는 우울할 틈이 없다.

고양이가 좋은점은 귀찮게도 안하고

서로의 영역을 지켜가며 적당한선을 유지한다.


오늘도 수많은 일들이 있어

모든걸 다 내려놓고 떠나고 싶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들은 아직도 앙금이 되어

내 마음속을 장악하고 있다.

감정이 내 이성을 지배하지 않게하려고

매일 노력한다.


“오늘도 잘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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