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이야기
나는 공감능력이 많이 뛰어나다.
대화를 나누다보면 그 사람의 내면의 깊은곳까지 정확히 알지못하지만 아픔이 있는 이들에게서
그 아픔을 느낄 수 있다.
경주로 수업을 가는데 기름이 부족해
주유소를 들렸다.
주유를 마치고 생수 한병을 사러
편의점에 들렸다.
계산응 하고 나오니
고양이 1마리가 나를 따라온다.
그러더니 내차바퀴애 부비대고
내다리애도 부비댄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건강도 양호해보인다.
이 주유소가 국도 가는길에 있는데
누군가가 고양이를 유기시키고 간 느낌이다.
버려진지 얼마안되었는것을 편의점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며칭전부터 나타나 보이길래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있단다.
고양이가 가출을 하기에는
인근에 아파트나 건물이 없다.
자꾸 따라와서 처에 기대니
어쩔수없이 소시지 하나를 사서 급한대로 먹였다.
아.. 안간다..
간택당했다..
그아이에개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설명을 했다.
“고양아, 미안한데 우리집에는 고양이 6마리가 있어.. 나도 널 키울 여력이 되면 데리고 가겠지만
우리집은 고양이 과포화상태야..
그래도 안간다..
차바퀴에 달라붙어 난떨어지니 난감한상태..
그때 뒤애서 초등 남자애가 한마디한다.
“고양이 소시지 주면 안돼요”
???
“응 괜찮거든”
계속 옆에서 궁시렁거린다.
그때 그 아이 아버지가 와서
“더러워 길고양이 만지지마”하신다.
속으로
“니보다 깨끗하겠다”
하고 상대를 안해주고 있는데
덩치 큰 그 초딩이 설쳐대니 고양이가
편의점 야외테이블로 도망갔다.
무턱대고 데리고오다가
내가 책임질수 없으뱐 그것또한 문제이기에
고양이에개 작별인사를 하고왔다.
멀리서 보니 짠하다.
그렇게 학원에 출근하니
빡두부가 요즘 깡패가되어 매일 갈군다…
여기서 더 데리고오면 내 정신은 탈출한다
6냥이들이 워낙 개성이 강해
매일매일이 육아전쟁이다.
아픔이 있는 자는 그 아픔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