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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p!

뛰어!!

by corescience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은 바쁘셔서 “황남아줌마”라는 분이 늘 우리집을 청소하시고 나를 돌봐주셨다.

아버지는 내가 사업안하고 평범하게 살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

아버지를 닮아 벌리는것도 크고

하고싶으면 꼭 해야된다.


나는 하루살이라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한다.

내일죽어도 여한이 없을정도로..

어렸을때부터 나는 생각하는것을 즐겨하고

몽상가가 되어 늘 미래 계획을 상상했다.

이런 나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는

남들이 관심있는것에 관심이 없다.


남의 집에 젓가락 몇개가 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잘되어야 한다.

지금의 경주 황리단길의 주민생활센터로

이용되는곳이 우리집이다.

한번씩 황리단길을 가면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홍콩영화에 빠져 늘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 가서

장국영에 관련된 영화는 모두 다 섭렵하고,

”베르사이유의 장미“ 만화책에 미쳐

매일 서점을 가서 신간이 나오길 기다리고..

집에서 책 읽고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었다.

하지만 노말 허지 못한 성격으로

친구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때 나는 밥솥을 분해했다.물론 등짝 스매싱은 기본이다.


나의 10대와20대를 살았던 집..

저기만 가면 뭉클해진다.

도대체 커서 뭐가 될까?

라고 의문이 드는 아이는

똘끼 충만한 아이가 이제는 다 커서

법인사업체를 운영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영재인 아이들과 매일 수학과학 문제만 푼다.

올해 열심히 일만하다보니

드디어 좋은소식이 들려온다.

과고 합격과 KIST합격에 다음주는 영재교육원 시험이다.


돌고 돌아 나는 결국 고향인 경주로 내려왔다.

나의 홈그라운드라 편하지만

3년을 버티며 2곳을 운영하는게 너무나도 힘들었다.


내나이 40넘어 고향에 와서

다시 교육사업을 하는것을 상상도 안했다.

사람 앞일은 모른다.

지옥같던 시간들을 벗어나기 위해

나는 매일 뛴다.


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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