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이다..
말 그대로이다.
나는 올해 4번의 교통사고와 팔꿈치부상에
2도 화상(손부문 :다행히 완치됨)까지
남들은 평생 할까 말까 하는 것을 6달에 걸쳐 일어났다.
학생이 이걸 보더니 한마디 한다.
“선생님은 하드코어적 라이프네요..”
교통사고도 내가 한 게 아니라 상대방이 와서
박고 치고 간 것이다.
지금도 아찔한 게 포항-경주 국도를 매일 왕복으로 달리는데.. 그전에 접촉사고로 내 차를 서비스센터에 입고를 시켜 교통비를 안 받고 차량을 렌트했다.
레이를 타고 가는데 포항-경주 국도에 공사가 너무 많아 상대측이 도로 폭이 좁아지는 것을 늦게 보고
내 차 앞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내가 탄 레이차 옆면을 박으셔서 붕~하고
날아갔다.
기절을 해서 기억도 잘 안 난다…
소방관 5명이 붙어 차문을 겨우 열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이때부터 신기한 게…
외상이 전혀 없고 뇌진탕증세 이외에는 외상이 없었다..
고양이의 보은일까??
그렇게 입원울 2주를 하고 얼마 안 돼 또 교통사고가 나고 또 나고…ㅎ ㅏ ..
왜 그럴까?
운전경력 20년이 넘었는데 경찰관이 말씀을 해주셨다.
“ 이 구간이 사고가 많이 나요. “
그렇다.
나는 웬만한 버스기사님보다 운전을 많이 하는 것이다.
매일 이동거리를 계산해 보았다.
편도로 대략 40km에 왕복 80km를 다닌다.
스케줄에 따라 네 번 왕복도 한다.
그러면 160km이다…..
퇴근하면 본점 가서 고양이들 밥 챙겨주다 보면
새벽이 된다…
거기에 팔꿈치 2개월 치료에 뜨거운 커피가 내손에
쏟아져 2주 동안 화상치료를 하였다.
다행히 흉터는 안 남았다.
“얼마나 잘될라고 큰일이 이렇게나 있나???
라는 스스로 위안하며.. 지내고 있다.
기말고사에 면접준비에 영재교육원 시험 일정이
밀려 있어 집에 가면 그대로 뻗어 잔다.
친구에게 이 말을 하니
“우리 삼재야!!”
허얼..
4년 동안 생고생 중인데.. 뭔 삼재가 4년 동안 오는가..
가끔씩은 번 아웃이 찾아온다.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지?”
그러면 하루 종일 동면에 들어간다.
최소한의 것만 먹고 24시간을 잠만 잔다.
집-학원 이외에는 어디를 가지 않는다.
외길인생..
단순해서 하나만 열중한다.
올해 12월까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해서
부담감이 너무 크다….
내 인생은 언제쯤 쉬워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