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라는 옷을 입은 자여,
마음이라는 기회를 얻어
생이라는 이야기를 건너는 자여,
색으로 입혀진 상들을 누가 빚나
나와 너와 우리와 그들 중
대칭과 중심 균형 그리고 조화
인내와 고통 집중과 잊음 그 어딘가에 서서
오로지 그것과 나 그것과 나
나
나
관통되는 시간은 매번 찰나
뿌려지는 수고로움에 값을 버린다
어차피 두고가는 것들은 덧없이 지고
지어내고 싶어 입던 옷가지는
낡아 버리고 가듯이
언제든 화려하고 아름다움
밀어내고 내려놓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치우고 쓸고 닦아내 사라진
보내고 놓아주며
잘가라고 밝게 인사
안녕히
즐거웠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