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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 이야기 두 번째

by 박수미
언어로 풀어내는 건 언제나 어렵다. 번역도 마찬가지다.

분명 원문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한글로 바꿔보면 왠지 이상하다. 느낌이 전혀 다른 것 같다.

번역 연습을 해도 그 틈은 쉽게 메꿔지지 않았다.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가 안 나는 게 집안일과 번역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해야지 제자리 걷기라도 한다는 생각에 짧은 그림책 하나를 골라 연습했다. 고전 중의 고전 '피터래빗 이야기'다. 오래전에 저작권이 만료되면서 퍼블릭 도메인으로 넘어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한참 내용을 곱씹고, 몇 번을 들여다본 뒤에 바꾸었다. 단숨에 얻어지지 않는 매끄러움을 찾아가면서 말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버텨준 스스로가 고맙다.

이어서


제대로 읽었는지 내용 확인 문제를 만들어봤다. 출제하고 응답하고,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는데도 답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 기억력의 문제일까? 주의력의 문제일까? 요즘 ADHD로 힘든 사람이 많다는데 멀리서 찾을 것도 없겠다.

다지기 문제

1. 초성 퀴즈- 글 속에 나온 단어를 맞추기

(1) (난이도 하) ㅍㅌㄹㅂ

(2) (난이도 중) ㅍㄹㅈㅋ

(3) (난이도 상) ㅎㅅㅇㅂ


2. OX 퀴즈

(1) 피터가 사는 집은 배나무 밑이다.

(2) 피터는 연못가에서 고양이에게 길을 물어보았다.

(3) 집에 돌아온 피터는 크랜베리 수프를 한 숟갈 먹었다.


3. 고르기 퀴즈

(1) 피터래빗이 신발을 떨어뜨린 장소를 고르세요.

① 양배추밭 ② 감자밭 ③ 양상추밭 ④ 양파밭

(2) 피터가 맥그리거 아저씨네 텃밭에서 마주친 동물이 아닌 것은?

① 참새 ② 고양이 ③ 강아지 ④ 생쥐


4. 암꺼나 주관식 퀴즈

(1) 피터가 구스베리 나무 그물망에 걸린 이유는?

(2) 피터 옷이 축축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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