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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르미 Feb 17. 2024

<소원에 대한 진심을 담아>

소원과 목표의 차이점


목표와 소원을 이제 구분할 줄 알아요.

케이크에 꽂힌 촛불에 두 손 모아 기도하는 것,

떨어지는 별똥별에 소박한 진심을 담는 것,

캄캄한 쪽방에 무릎 꿇고 앉아 신에게 기대는 것.

이것은 소원이죠.

이제껏 나는 내가 촛불이, 별똥별이, 신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나는 그저 사람이었어요.


그깟 사람이 뭘 할 수 있니, 사라질 것 같은 존재에게 원하는 걸 말하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니 하고 말한다면,

그깟 사람은 그 촛불을 직접 켜고

그 별똥별의 순간을 사진으로 영원히 담고

그 신을 기억해요.

사실은 나의 소원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나는 이제 알아요.


이제 우리는 소원에 대한 진심을 목표로 전달해야 해요.

서랍 구석에서 라이터를 찾고

방전된 카메라를 충전시키고

주변의 소음에도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해요.

그러면 소원은 목표라는 행동력을 보고

이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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