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는 벗이 있었다!>

by avivaya
렘브란트 하르먼손 판레인 <라자로의 부활> 1630~1632


의심하는 숨을 뱉어낸다.

비난하는 빛을 꺼버린다.

편견 하는 정을 외면한다.

허영하는 생을 분해한다.


비우는 삶을 기뻐하는 자.

낯선 자신을 존중하는 자.

작은 삶을 위로하는 자.

감사와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


분자만한 희망까지도 버리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에 반해 라자로의 가족들은 깨끗하게 낫게 될 것을 희망했다. 예수님에 의해.

예수는 사람들 틈에 있지 않았다. 그리고 라자로의 가족들 앞에 나타나지 않으셨다. 가족들은 모두 절망했다. 예수는 라자로의 사후 예고 없이 나타났고 부패와 악취가 가득한 그를 찾아 나선다. 가족들은 이미 그를 버렸고 라자는 철저하게 혼자 있다. 모든 지원으로부터 철저히 차단한 상태이다. 그리고 예수는 그런 상태의 라자로를 만나고 싶어진다. 이제야 사귐이 가능해진 것을 느꼈을 것이다. "라자로야 나와라" 예수는 그의 벗을 부른다. 그리고 그의 벗은 부활 한다.

그러나 그의 부활이 영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자로는 곧 다시 죽음이 찾아와도 받아들일 준비가 충분했다. 도리어 라자로는 벗으로서 예수를 위로하기 위해 부활 퍼포먼스에 기꺼이 역할을 감당했던 것이다. 아버지가 부여한 기대치를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약하기만 한 인간 예수의 모습이 고되고 지난해 보였을 것이다.

라자로는 그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싶었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을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꺼이 죽음을 선택했다. 라자로 덕분에 예수는 도망치고 싶던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예수에게도 시련과 고통이 라자로처럼 부활의 기쁨으로 보답받을 것에 확신했다. 예수는 능동적인 태도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자신이 외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예수는 자신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기꺼이 인간에게 구원과 빛이 되어준 예수의 삶에는 그의 벗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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