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일상 대여 15화

몰입 미감, 광주

디지털로 본 자연과 휴머니즘

by 푸른 노을

광주를 다시 찾은 것은 30여 년 만이다.

친구가 광주에서 근무를 해 20대에 몇 번 찾은 적은 있다. 여행길에 광주를 거쳐 지나친 적은 있지만 땅을 밟고 머물며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동료들과 연수차 광주에 왔는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방문하게 되었다. ACC 국립 문화전당은 2015년에 개장하였는데 왜 여태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는지... 나와 같은 문외한이 또 있지 않을까 싶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조건 전시관을 방문해 볼 것을 강추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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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화 창조원 복합 전시 1관을 둘러보았는데

<몰입미감- 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 작품들은 서로 다른 시간을 분할하고 연결하는 과거와 미래 속 디지털 미디어와 융. 복합 콘텐츠로 현재를 풀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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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과 디지털의 만남은 설렘, 몰입, 체험, 감동, 여정의 기억등 다섯 주제들이다. 주제들마다 개성과 느낌이 살아있다. 작품 속 또 다른 작품들이다. 실제로 관람자가 작품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한마디로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네모 액자 속 작품들도 좋지만 살아 움직이는 미디어의 옷을 입은 작품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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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허달재의 매화와 물방울 떨어지는 그림, 그리고 대나무 그림 등이 좋았다. 정물화도 디지털 창문의 빛을 이용해 다른 색으로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한 작품들은 우주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블랙홀에 빠져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놀라움, 신기함의 연속이라고나 할까. 우리나에 이런 멋진 전시회가 있다는 것은 대단히 자랑스러웠다. 일반인들도 많이 와서 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전 지식 없이 온 터라 꼼꼼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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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과 보조를 맞추려다 보니 제목과 작품 설명등을 꼼꼼히 읽고 음미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음 일정 때문에 서둘러 나왔지만 여유를 두고 관람하면 좋을 듯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10월 15일까지 전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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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ACC(Asia Culture Center) 아시아 문화 전당에는 다양한 전시가 많다. 전시, 공연, 문화교육, 어린이를 위한 공간, 행사, 투어, 전시해설 등 다양한 켄텐츠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건축의 아름다움 또한 어머 무시하다. 일행 중 누군가는 세련된 건물을 보고 건축가들의 필수 코스일 거라며 건물의 아름다움 또한 대단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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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으로 나오면 흰 조형물과 팽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 아시아 국립 문화 전당의 시그니처다. 승리를 의미하는 손가락 작품 'V'는 앙상한 손가락에서 점차 살이 차오르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한다. 작가는 아시아의 행복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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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많은 광주~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 일정으로 걸음을 옳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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