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흘린 눈물
펜 끝에 떨어져
한 방울 잉크로
사뿐 내려앉으면
동서남북 마음 걷는 길로
춤추며
그 사람
그리며 그리는 펜의 노래
읽지 않을 것 알면서
종이비행기 접어 날리니
뱅그르르 허공 돌다
다시 책상 위에 툭
툭 주저앉은 시린 마음
아무 일 없다 다독이며
무심히 펼쳐 꺼내고
밤하늘로 던지는 끝내
닿을 수 없을 이야기
메아리 되지 말고
그가 잠든 창가
소리 없이 두드리기를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