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임시정부 대장정에 참여하다. 출국편
방문한 곳: 상하이- 자싱- 항저우- 난징- 광저우- 류저우- 충칭
학교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가르치면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역사의 현장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하는 2024 1차 해외 임시정부 탐방단에 선정된 것이다.
그동안 여주 지역사 교육 연구회 샘들과 꾸준하게 지역의 임시정부 인물에 대해 공부하고 수업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것이 탐방단 선정이라는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부러움을 한껏 받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을 기다렸다. 이번 답사는 9박 1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임시정부가 움직였던 현장 대부분을 방문해보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가보는 곳이 많기 때문에 공부해야할 곳도 많을거 같아 우선 책을 한권 사서 읽으며 가볼곳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아보았다. <임시정부를 걷다- 대한민국을 걷다> 라는 책으로 우리가 갈 답사지 대부분에 대해 설명이 잘 나와 있었다.
이 책을 지은 저자도 현직 교사다. 학생들과 함께 다녀온 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나도 이번에 답사를 다녀오면 언젠가 학생들과 지역의 선생님함께 다녀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그럴려면 이번 답사를 우선 잘 다녀와야할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상하이로
아침부터 서둘러서 공항에 도착하고 책을 읽으며 기다리니 일행들이 도착했다. 공항에서 조원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비행기 탑승을 기다렸다. 우리 일행은 27명으로 구성되었는데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였다,
20대 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나는 나이가 가장 많은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 헉....
체력도 그렇고 중국의 기름진 음식 때문에 고생할거를 생각하니 이번 여행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그럼에도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와 열망은 누구보다도 크다고 자신할수 있다. 얼마나 기다렸던 답사인가!! 건강하게 잘 다녀오자고 스스로를 격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