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끝맘 되기 나흘 전
다음주면 서윤의 첫 돌.
'돌끝맘'이 되기도 전, 둘째를 계획했다.
2월.
첫 아이가 축복처럼, 간절함 없이 그저 원하는 마음만으로
자연스럽게 와주었던 것 처럼,
둘째도 그렇게 와주려니 기대한 마음이 민망해졌다.
이번달에 원하는대로 가져졌다면 연말에라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남편은 연말이 되면 늘 쓸쓸해하는 나에게,
둘째가 기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대를 했나보다.
융단폭격.
둘째를 갖는 노하우라며 재치있는 인스타 릴스를 본 적이있다.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이,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더 열심히.
언제나 노력이 목표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인 줄 아는 우리 부부지만,
이번엔 오만방자하게도 노력보다 행운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알고있다.
이제 우리는 할 수 있는한 최대치의 노력으로 목표를 이루어 낼 것이다.
두 달 넘게 앓던, 손목 건초염 주사 치료를 받고 왔다.
염증이 심해졌는지 통증이 더 심해졌다.
일상이 불편해졌다 느껴질 정도였으니
참을만큼 참았다 생각하고 더 참는 것은 미련한 일 같았다.
일주일내로 통증의 정도가 줄어든다하니 기대해봐야겠다.
나흘 넘게 붙들던 돌 기념 성장영상을 마무리했다.
이제 나흘 남은 돌 잔치.
가족 친지 열명을 모시고 하는 소소한 행사.
부족함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채울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