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덕분에 나는 아내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알고 느낄 수 있었다—단언컨대 그건 절대로 손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을 깨달은 후 아내와의 영원한 삶을 바라기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혼에 있어 논리적인 사고나 현실적인 문제들이 더는 코 푼 휴지 조각보다도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이제 혼자이고 싶지 않았고, 나도 모르게—하지만 확실하게—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하다.
결혼해서 행복해, 결혼이 나와 잘 맞아,라고 누구에게나 목에 힘주어 말할 수 있는 남편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