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야.
그런데 자기의 특성만을 이야기 한다고 정말 자신을 다 표현할 수는 없어요. 이 책 <이게 정말 나일까?>이 정말 좋은 비유를 했어요.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 생김새가 다른 나무같은 거래. 자기 나무의 종류는 타고나는 것이어서 고를 수 없지만 어떻게 키우고 꾸밀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대’라고 해요. 다양한 사람들을 한 사람처럼 규정하는 것도, 하나의 인격체인 나를 어떤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도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자기가 누구인지를 표현하는 것도 어렵고 조심스럽지만 한 단어로 규정하는 건 더 조심스럽고 더 힘들어요.
그보다 더 어렵고 조심스러워서 과정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요. 바로 ‘성장’입니다.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에 자기의 외현적 모습의 변해가는 ‘외모의 성장’이 아닌 ‘나를 어떻게 성장시키느냐’의 ‘내면의 성장’이 중요해요. 유전으로 정해진 ‘나’도 있을 테지만 자기의 타고난 본성을 유지하고 자기다운 ‘내적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정말 자기다운 면모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한거죠. ‘자기다움’이 가장 중요한 것은 ‘나다움’이고, ‘나답기’ 위해서는 ‘나의 참 자기는 무엇일까?’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