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이 분명한 것과 고집이 센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난 소신있게 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책심리지도사 수업을 첫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처음 세운 원칙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흔들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좋다.
크게 3가지인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세운 자격괴정의 원칙은 ''운영시간''이다. 길지 않은 32시간을 공부한 후 자격증을 췩득하는 수업이다. 짧은 시간에 17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전달하며 개인소양을 강화시키려 집중하며 노력한다. 그래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는 시간은 다음기수에 결석하거나 조퇴하여 부족한 시간을 채우는 '기수 이월수업'을 하여 보충한다. 그런데 몇 시간이나 지각한 것을 과제로 대체하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수강생이 나타났다. 그림책집단상담 수업에 대한 원칙과 타인배려, 내 수업에 대한 진행방식에 대한 것을 단톡에 언급할 수 밖에 없다. 다들 누군되고, 누군 안 되고 궁긍하기도 하겠지만 자격증 발급에 대한 오해나 궁금증을 해소해 줘야하는 것도 진행자이자 연구소 소장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기관에서 전문가 과정까지 마치신 분도 그리 하였고, 자녀 출산 도와주느라 한 달 미루어 보충수업에 참석히셨다. 갑자기 깁스를 한 분도 그리하셨다. 협회회장이든, 건물주든 내 수업에 오시고자 한다면 기본에 충실히 맞춰야한다. 무엇을 선택은 곧 그 선택은 타인 배려와 자기이해가 선행된 작업이라는 걸 알게하는 것도 내 수업의 연장선이 되었다. 날이 화창하고 봄 날 같다. 가벼운 롱스웨터로 길을 나선다. 옷차림으로 내 마음을 가볍게 움직여 본다. 성장을 위한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