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분은 스트레스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는 다양하겠지만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스스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함에도 때로는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회복하는지를 여러분께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과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제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회복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드려볼까 합니다.
저의 경우,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저에게 업무가 과중하다고 느껴져 힘들었던 기억도 있고, 제가 계획한 것과 다르게 일이 진행되어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맞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지금 왜 내가 힘들어하지?", "힘들어하면 안 돼", "내가 이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와 같이 스트레스를 부정하고 빠른 시간 안에 지우려고 시도해보았는데요, 오히려 이 방법은 계속 스트레스가 제 곁에서 떠나지 않고 제 머릿속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걸로 인해 힘들어하는구나를 인정하고, 빠른 시간 내에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해당 스트레스는 어차피 내가 이 일을 진행하면서 마주하게 될 하나의 단계로 인정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트레스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것이며 언제든지 나에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자 합니다.
스트레스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 이런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나는 잘 살아가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스트레스에만 집중하다 보면 해소되지 않고 더 큰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가 더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가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스트레스는 나와 잠깐 분리해두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몰입'입니다.
여기서 '몰입'은 어떤 행위에 집중하여 행위와 상관없는 것들을 신경 쓰지 아니함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저는 주로 런닝을 하며 몰입을 하는데요, 런닝을 할 때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듦과 고됨을 경험하게 되지만 완주라는 목표만을 생각하면서 러닝을 하는 동안은 다른 생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물론 몰입이 끝나는 순간부터 스트레스는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저의 경우 몰입을 하기 전보다 훨씬 가벼운 정신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간다면 스트레스 관리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감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공감'이란 나와 비슷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통적으로 느꼈던 기분과 감정을 나누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특수하게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공통적인 분모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가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가 누군가는 이미 겪어봤던 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 만나게 될 스트레스 일수도 있습니다.
저는 때때로 나의 상태와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후련해질 때가 있는데 공감까지 할 수 있을 때는 스트레스가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공감의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를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전화로 직접 이야기를 하며 공감할 때도 있으며 책을 통해 공감을 느끼 기고합니다. 특히 책은 공감을 넘어 위로를 받을 때도 많아 제가 선호하는 공감 소재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압박을 받거나 편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 스트레스를 맞이하게 됩니다. 만약에 우리가 압박과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자마자 도망쳐버리면 그 순간은 편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언젠가 비슷한 불편함을 다시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만났을 때 동일한 스트레스를 또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따금씩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그때는 제가 성장할 때가 되었으므로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 오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낸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죠.
물론 모든 스트레스가 성장의 자극이 될 수 없고 힘듦만 가득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스트레스와 함께 불편함이 계속 없다고 상상해본다면 그것 또한 성장이 없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스트레스에 대한 저의 생각을 여러분에게 들려드렸는데요,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계신가요?
여전히 저도 스트레스에 힘들어하고, 질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는 것임을 인정하고 최대한 저와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며 잘 살아가고 싶습니다. 동시에 스트레스가 저에게 성장의 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제일 좋겠지만, 이왕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어차피 받는 거 잘 관리하며 건강하게 지내보려고 노력하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오늘도 스트레스와 공존하며 걸어갑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