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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Apr 02. 2024

킹 크림슨 2집

포세이돈을 따라서

1969년 10월 10일 프로그레시브 록의 지배자 킹 크림슨이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어둠의 독재자 크림슨 왕은 그의 뜰에서 세상을 관조합니다. 1969년 시대상은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21세기 정신분열증 인간이 30년 먼저 태어납니다. 이 자가 그 당시를 대변합니다.

그리고 1970년. 크림슨 왕은 사라지고 그 뒤를 포세이돈이 잇습니다.


1970: In the Wake of Poseidon

1집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의 강력함에 2집 <In the Wake of Poseidon>이 밀리는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크림슨 왕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명작입니다.

앨범 전면과 후면에는 총 12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인류를 열두 가지 얼굴로 형상화하였습니다.

라인업은 이전의 퀸텟에서 인원 보강을 통하여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라인업

로버트 프립: 기타, 멜로트론

그렉 레이크: 보컬

마이클 자일스: 드럼

피터 신필드: 가사

멜 콜린스*: 색소폰, 플루트

피터 자일스*: 베이스

키스 티펫*: 피아노

고든 하스켈*: 보컬

위로부터 네 명은 전과 동일하고 멜 콜린스가 이언 맥도날드를 대신합니다.

콜린스는 이후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의 메이저 밴드들인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카멜, 로저 워터스(핑크 플로이드 2기의 리더)와 1980년대 록계를 강타한  다이어 스트레이츠 등 수많은 명밴드들의 세션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마이클 자일스의 동생 피터 자일스가 그렉 레이크의 베이스를 대치하였고, 레이크는 보컬에 전념합니다. 프립의 학교(퀸 엘리자베스 그래머 학교) 친구인 하스켈이 한 곡에 참여하여 보컬을 맡았습니다. 데뷔작과 비교하여 평론가들이 평가절하한 2집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3집으로 이어집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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