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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Apr 12. 2024

라이 쿠더 (2)

음악 및 주요작

Ry Cooder(1947~)

라이 쿠더의 최근 사진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기타와 얼굴 그리고 손에는 세월의 때가 묻어 있습니다. 1970년대 음악계에 나타나 독특한 작품을 선뵈었고 국내에도 소개된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 당시 의 작품과 이름이 재즈 혹은 블루스 매니아 사이에서 회자되었다면, 1990년대 중반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선풍적인 인기로 쿠더가 재소환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를 알게됩니다. 쿠더와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인연은 관련 글을 확인하세요.


이번 글은 쿠더의 음악과 주요작 소개입니다.


194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라이 쿠더는 어메리카나, 루츠 뮤직, 포크, 블루스, 컨츄리, 가스펠, 텍스-맥스, 월드 뮤직, 재즈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입니다. 그가 포용하는 장르를 보면 팻 메스니와 빌 프리셀이 떠오릅니다. 이들도 어메리카나, 포크, 루츠 뮤직을 재즈와 함께 들려줌으로써 독특한 연주 스타일을 정립하였습니다. 현재 77세인 쿠더는 다른 재즈 기타리스트들에 비하여 더 많은 장르를 포용하였고 월드 뮤직에 대한 애착으로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발굴한 역량있는 프로듀서이기도 했니다. 쿠더가 연주하는 악기는 기타, 슬라이드 기타, 베이스 기타, 만돌린, 반조, 부즈키 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슬라이드 기타 연주를 좋아합니다.


Bio

★라이 쿠더★
1947년 3월 5일 LA 출생
3세부터 기타 연주
산타 모니카에서 성장
10대에 트리오로 프로 활동 시작
1967년 20세에 캡틴 비프하트 밴드에서 연주
1968~69년 롤링 스톤즈의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
1970년대 솔로 데뷔 앨범 및 주요작 발표
1980년대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영화 사운드트랙 작곡 및 연주
1990년대 월드 뮤직 앨범 작업에 참여, 쿠바 전통 음악을 알리는데 기여
2000년대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 및 투어 공연

쿠더의 작품은 1970년을 시작으로 반세기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바다를 순항하고 있습니다.


Works

스튜디오 앨범은 총 16장이며 1970년 1집을 시작으로 2018년 16집까지 발표하였습니다. 라이브 앨범 1장, 컴필레이션 앨범 4장, 다수의 협연작과 사운드트랙 등도 있습니다.


스튜디오 앨범

1집: Ry Cooder, 1970

2집: Into the Purple Valley, 1972

3집: Boomer's Story, 1972

만일 쿠더의 작품을 감상하신다면 위의 초기작 세 편을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한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들과는 다른 연주를 들려줍니다. 그 다름이 바로 라이 쿠더입니다. 재즈라고 한정하기 어려운 카멜레온 같은 스타일리스트!

4집: Paradise and Lunch, 1974

5집: Chicken Skin Music, 1976

6집: Jazz, 1978

1970년 솔로 데뷔작 이후 쿠더의 작품은 상당한 궤도에 오른 수작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세 장도 그의 스타일을 확인함에 있어 중요한 앨범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6집 <Jazz>를 즐겨 듣습니다.

16집: The Prodigal Son, 2018

쿠더의 가장 최근작으로 2018년 발표한 통산 16집입니다. 2012년 15집 <Election Special(선거 특집)>과는 6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있습니다. 앨범 커버와 제목은 프로디걸 선(탕자)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71세에 녹음한 이 앨범은 1970년대 그의 초기 작품들과 연결됩니다. 근 오십년이 지난 뒤 돌아온 탕자의 연주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라이브, 사운드트랙, 컴필레이션

라이브: Show Time, 1977

영화 사운드트랙: Paris, Texas, 1985

컴필레이션: The UFO Has Landed, 2008

왼쪽 사진은 1977년 그의 유일한 라이브 앨범입니다. 가운데는 아주 멋진 영화 <텍사스 주 파리>의 사운드트랙입니다. 영화와 함께 음악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스타샤 킨스키의 리즈 시절, 청순하고 풋풋한 연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오른쪽은 컴필레이션으로 라이 쿠더의 대표작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앨범이 한 장 남았습니다.


협연작

협연: Buena Vista Social Club, 1997

언제봐도 가슴이 설레는 앨범입니다.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쿠더의 가장 최신작으로 블루스 기타리스트 타지 마할(1942~)과의 듀엣 앨범입니다.

협연: Get On Board, 2022

타지 마할은 컨츄리 블루스 및 블루스 록을 연주하지만 월드 뮤직 포함 음악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이 부분은 라이 쿠더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둘의 만남은 약 60년 전으로 거슬러 갑니다. 끈끈한 음악적 파트너십을 유지한 이 두 블루스 뮤지션의 콜라보!!! 타지 마할은 보컬, 하모니카, 기타를 라이 쿠더는 보컬, 기타, 돌린, 반조를 연주합니다.


라이 쿠더의 연주는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어릴적 사고로 왼쪽 눈을 실명한 는 신체적인 장애를 딛고 경지에 이른 아티스트입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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