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the Blue Note
녹음: 1994. 6. 3~5
발매: 1995
연주: 423분 37초
재즈를 통달한 뮤지션이 음악과 조우하기를 바라며 무대에 오릅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음악과의 만남은 지식이 아니라 열린 마음에 달렸습니다.
마음 속에 들어온 음악을 인지하는 과정이 관객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무엇보다 먼저 연주자 스스로에게 느껴져야 합니다.
음악에 대한 인식.
이를 많이들 오해하고 있습니다.
심지에 연주자 자신도 말이죠.
...
이렇게 봤을 때,
재즈는 연주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는 본질의 층을 제공하는 재료에 대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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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면에서 우리의 심장은 다음 식사를 기대하며 뛰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심장이 뛰고 있기도 합니다.
이 말은 그러나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지 않으면 아무것도 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이 작품은 트리오라는 맥락에서 음악을 표현하는 과정을 제시합니다.
3일동안 연주한 모든 것을 담으면서 어떠한 편집이나 더 나은 연주를 선별하지 않았습니다.
편집이나 선별은 연주자 자신이 죽거나 혹은 나이가 들어서 또한 어떤 이유로 음악적 경로가 바뀌는 경우에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그러한 결과물은 다큐멘트로서의 가치만 남게 될 것입니다.
음악으로서의 독창성은 사라진 채 말이죠.
...
블루노트 공연에서 트리오가 탐구하고자 한 것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우리만의 느낌●입니다.
재즈를 독특하고 감동적이며 살아있게 만드는 그 어떤 것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더불어서 말이죠. 그리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뛰는 심장 소리와 함께...
글: 키스 자렛, 번역: 핫불도그
★At the Blue Note★
스탠더즈 트리오의 중간 지점 작품
11년 만의 뉴욕 맨하탄 클럽 연주
블루노트 클럽의 명연주로 남게 된 3일
1996년 다운비트 선정 올해의 앨범
총 41곡을 선뵈는데 3곡이 중복되니 실제로는 38곡입니다.
Partners(키스 자렛 곡): 1회(8:28), 6회(8:56)
No Lonely Nights(키스 자렛 곡): 1회(7:16), 5회(6:21)
Things Ain't What They Used To Be: 2회(7:53), 4회(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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