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연희(인형극, 지역놀이 등)
남사당패 여섯 마당의 하나인 꼭두각시놀음에서 영향을 받은 인형극입니다.
1920년대 남사당패의 출신으로 추정되는 유영춘에게서 주연산이 꼭두각시놀음을 배워 고향인 서산에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추석 즈음에 놀았던 것이 서산박첨지놀이입니다.
내용은 남사당패 꼭두각시놀음과 유사하며 주민들이 연행하기에 전문성은 떨어집니다.
사월초파일 개성에서 연행되었던 그림자극으로 불공드리러 온 사람들의 취흥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만석이라는 스님에 해당하는 나무 인형과 종이로 만든 용, 잉어, 사슴, 노루 등이 등장하며 말과 스토리가 없는 무언 무서사 놀이입니다.
경남 밀양에서 백중(음력 7월 15일) 무렵 농민들이 세벌 김매기(세 번째 김매기)를 마치고 마을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풍장을 치며 풍년 들기를 비는 고사와 놀이판을 말합니다.
지주들이 마련한 꼼배기참(술과 음식)을 먹으며 논다고 해서 꼼배기참놀이라고도 했습니다.
춤판으로는 작두말타기, 양반춤, 병신춤, 범부춤, 오북춤 등이 연행됩니다.
서울 송파구 일대의 세시풍속으로 한해의 액운을 막고 다리의 병을 예방하기 위한 민속놀이입니다.
강 사이의 다리를 건넘으로써 하체의 건강을 도모한다는 모방주술이며 다리를 밟는 행위와 함께 노래와 춤, 악기 연주가 가미됩니다.
경남 양산 웅상읍 명동마을에서 논농사 모습을 시간대 순으로 구성하여 재현한 놀이입니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장원은 마을에서는 농사가 제일 잘 된 집을 지칭하며, 망시는 세벌(세 번)의 의미이고, 나다리먹기는 장원인 집에서 동네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을 뜻합니다.
연희의 순서는 보리타작-모심기-나다리먹기-용신고사-논매기-장원놀이 순입니다.
부산 수영만에 전승하던 멸치잡이 후리질 작업을 동작과 노래로 재현한 놀이입니다.
멸치를 잡는 순서에 따라 메기고 받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작업하는 과정을 연기합니다.
순서는 내왕소리(고기를 잡아 끌어당길 때 사용하는 밧줄을 꼬면서 부름)-사리소리(후릿그물로 고기를 포획하여 끌어당길 때 부름)-가래소리(해안이나 뱃전에서 끌어올린 고기를 가래로 퍼 담을 때 부름)-칭칭이소리(풍어를 기뻐하며 부름) 순입니다.
전남 진도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상례놀이입니다.
다시래기의 어원은 다시나기(다시 낳다), 다시락(여럿이 모여서 같이 즐긴다), 대시레기(망자의 영혼이 떠나는 것을 기다린다) 등입니다.
상가 마당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며 연극을 꾸며 노는 놀이입니다.
망자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상주들을 위로하고 달래는 연희입니다.
경기 양주의 경사굿에서 제석거리의 부속절차로 우마숭배, 가내안녕, 풍농기원을 목적으로 연행하는 굿놀이입니다.
무당의 제석굿에 이어 마부, 어미 소, 송아지, 마을사람들이 등장하여 재담을 주고받거나 타령을 부르면서 연행합니다.
줄광대가 줄 아래에 어릿광대와 삼현육각(향피리 2, 대금, 해금, 장구, 북) 악사를 대동하고 음악 반주에 맞추어 줄 위에서 기예, 재담, 가요를 펼칩니다.
솟대쟁이가 솟대 위나 솟대와 지상의 말뚝에 연결한 줄 위에서, 어릿광대와 재담을 나누며 곡예와 악기연주 등의 기예를 연행합니다.
발과 손을 이용하여 조종하는 인형 배우가 인간 배우와 함께 재담과 소리를 중심으로 연행합니다.